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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로이드 시유 공중파 데뷔…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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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램과 함께 공연 중인 시유 (사진 출처: 방송 캡쳐)

한국 보컬로이드 캐릭터 시유(SeeU, 보컬로이드)와 글램(GLAM, 5인조 걸그룹)의 첫 데뷔 무대가 화제다.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홀로그램 캐릭터와 현직 가수가 함께 무대를 꾸민 것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열띤 반응도 많지만, 미흡한 무대 연출에 대한 불만도 거세다.

보컬로이드는 일본 야마하 주식회사가 개발한 음성합성 소프트웨어로, 보컬과 안드로이드의 합성어를 뜻한다. 특히 사람과 흡사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 캐릭터성을 더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키워냈는데 대표적인 캐릭터가 바로 하츠네 미쿠다. 시유는 한국 보컬로이드 캐릭터로, 일러스트레이터 채지윤(꾸엠), SBS아트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야마하가 합작해 지난해 8월 탄생하게 되었다.


▲ 한국 보컬로이드 캐릭터 시유

많은 이들이 보컬로이드를 사이버가수 아담을 또 올리는데 이들은 서로 다르다. 아담은 가수 박성철(제로)의 목소리를 토대로 제작된 얼굴 없는 가수란 컨셉이지만, 보컬로이드는 음을 만들고 가사를 넣으면 노래를 하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 신인 걸그룹 글램
왼쪽부터 지연, 다희, 트리니티, 미소, ZINNI

글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작곡가인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지난 18일 가요계에 갓 데뷔한 신인이다. 소속 멤버는 박지연, 김다희, 트리니티(TRINITY, 윤수진), 이미소, ZINNI(김진희) 등 총 5인조로 구성되었다. 이중 김다희는 보컬로이드 시유 제작에 음성 제공자로 참여했고, 그 인연을 계기로 22일 방송된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 를 통해 시유의 데뷔 무대도 성사되었다.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열린 시유의 ‘인기가요’ 첫 데뷔무대는 글램의 데뷔곡 파티(XXO) 무대 전, 신곡 Glamorous(글래머러스)의 합동 무대로 꾸며졌다. 무대 중앙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시유는 글램 멤버들과 안무를 함께했으며, 빈틈없는 칼 군무로 현장을 찾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당일(22일) 인터넷 포탈을 중심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반면, 생각보다 미흡한 무대 구성에 불만을 표출하는 반응도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시유가 굉장히 어색했다는 점이 컸으며, 단독 무대를 통해 시유가 돋보이는 무대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커버 댄스로 그친 비중에 대한 아쉬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시유의 목소리를 제공한 글램의 멤버 김다희는 첫 생방송 무대를 마친 직후 글램 공식 SNS을 통해 “실수 없이 보컬로이드 시유와 합동 무대를 마쳤다. 앞으로도 GLAM과 시유 모두 사랑해달라’ 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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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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