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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외 소프트웨어도 판매, `스팀` 사업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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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이외의 다양한 카테고리가 마련된 `스팀` 안드로이드 어플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유명한 ‘스팀’이 게임은 물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는 창구로 확대된다.

밸브는 오는 9월 5일부터 스팀을 통해 논 게이밍 소프트웨어 타이틀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 발표했다. 지난 7월, 스팀의 안드로이드 어플에 추가된 새로운 카테고리의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기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애니메이션/모델링 툴이나 포토샵과 같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은 물론, 회계용 소프트웨어와 유틸리티, 심지어 음악과 동영상도 스팀을 통해 구매해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용자의 개인 파일을 저장해놓고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클라우드 시스템, ‘스팀 클라우드’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동 업데이트 지원과 같은 서비스 개선 사항이 9월 5일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즉, 게임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스팀이 전문 소프트웨어 유통창구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영역 확대에 대해 밸브는 “스팀을 이용하는 4000만 여명의 이용자들은 종종 게임 이외의 영역에 더 큰 흥미를 보이곤 한다”라며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스팀을 통해 보다 댜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사업 확장은 이러한 고객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팀’을 게임을 넘어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밸브의 움직임은 소프트웨어 유통업계 전역에 긴장감을 몰고 올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부터 PC 게임 유통 부분에서 대립각을 세워온 아마존은 물론 자체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 ‘마켓플레이스’를 구상 중인 MS, 스마트폰 오픈마켓의 양대산맥으로 자리해온 애플과 구글 등도 밸브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임 유통만으로 전세계 237개국에 진출했으며, 약 4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스팀의 경쟁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밸브의 게이브 뉴웰 대표가 윈도우8의 폐쇄적인 성향이 PC 소프트웨어 업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발언을 한 이유 역시 MS의 ‘마켓플레이스’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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