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반주최 `게임스컴 2012`, 드디어 개막

▲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2` 가 독일에서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유렵 지역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GamesCom)` 이 오늘(15일), 독일 쾰른 메세에서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게임스컴` 은 매년 방문객과 행사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해왔다. 작년 개최된 `게임스컴 2011` 의 경우 총 37개국에서 557개의 게임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275,00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아 역대 최고 참가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게임스컴 2012` 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대세로 떠오른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게임스컴에 처녀 출전하는 업체 중 3/4 이상이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GREE와 스퀘어에닉스 등 대형 업체들의 다양한 모바일게임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 `게임스컴 2012` 가 개최 중인 쾰른 메세

▲ 도쿄게임쇼, E3에 이어 게임스컴에도 대규모 부스를 낸 GREE

예년과 같이 각종 콘솔과 PC게임은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 기타 하드웨어 업체들도 이번 `게임스컴 2012` 에 총출동했다. 비록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등이 출전을 포기했지만, 소니, EA, 유비소프트, 액티비전블리자드, 세가, 캡콤, 코나미, 반다이남코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제각기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게임스컴 2012’ 에서 선보여지는 눈여겨볼만한 신작으로는 `라스트 오브 어스`, `더스트 514`,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크라이시스3`, `피파 13`, ‘위닝 일레븐 2013’, ‘어쌔신 크리드3’, `고스트 리콘 온라인`, `바이오 하자드6`, `DMC: 데빌메이크라이`, `로스트 플래닛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더 워킹 데드`, `반지의 제왕 온라인`, `디스아너드`, `보더랜드 2`,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파이어폴`, `암드 어썰트 3`, `툼 레이더`, ‘메탈 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등이 있으며, 이외에 공개되지 않은 신작들도 대거 출전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잡아끌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먼저 `쉐도우컴퍼니` 와 `네이비필드 2` 를 앞세운 넥슨,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길드워 2’ 등이 B2C관의 단독 부스로 참가하며, `레이더즈`, `브릭포스` 등은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현지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C9`, `배터리 온라인` 등을 출품하는 웹젠, ‘디앱스게임즈’ 를 서비스하는 인크로스 등이 B2C 부스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부스

▲ 엔씨소프트 `길드워2` 부스 전면에 설치된 홍보용 장치
물이 떨어지며 글자와 캐릭터를 그려내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게임스컴 2012` 에는 한국이 독일과 함께 동반주최국으로 참가하여 게임한류를 앞장서 퍼뜨릴 예정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한국공동관에서는 국내 중소 게임사 20여곳이 참여하여 전세계 퍼블리셔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전시장 내에서는 다양한 게임 체험 부스를 비롯하여 게임 경연대회, 프로게이머들이 벌이는 e-스포츠 경기, 게임 관련 코스프레 대회 등이 함께 개최되며, 유명 게임 개발자 및 관계자들의 강연도 이루어진다.

▲ 실제 e스포츠 경기장보다도 더욱 화려하게 장식된 대회장

`게임스컴 2012` 는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오늘(15일)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로, 일반 관람객들은 내일(18일)부터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