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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매각설, 베데스다와 한솥밥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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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의 나스닥 증시 상황 (자료 출처: 야후 금융)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이어 콘솔게임 공룡기업 EA도 매각설에 휘말렸다.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각) M&A 전문 사모펀드 회사인 KKR과 투자전문 업체인 프로비던스 이퀴티가 일렉트로닉아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비던스 사는 미국의 제니맥스 스튜디오의 지분투자사로 산하 업체에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언급되는 후보 회사 중 한쪽이 실거래인 13.81 달러보다 약 곱절의 프리미엄을 얹은 한 주당 20 달러의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이 제안은 EA 내부에서 `숙고`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A는 올해 시장점유율이 약 40% 감소하는 등 최저 성장을 기록했다. EA는 실적개선을 위해 캐주얼, 모바일게임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대하고, 온라인게임은 부분유료화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콘솔게임 판매 수익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게이머들의 게임 지출도 감소했다. 지난 7월 미국의 글로벌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이 게임 관련 지출 비용이 13% 정도 감소하였으며, 특히 콘솔 PC 게임에 대한 지출은 2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약 1조 8천억원)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연이은 불황에 EA의 매각설은 여러 번 제기된 바 있다. 국내기업 중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EA를 매수하기 위해 지분을 팔았다는 루머가 돌았을 정도.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사실무근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EA는 방침대로 "루머와 예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고 대응하고 있으며, 프로비던스 사, 그리고 KKR 역시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 대형 자본회사로의 인수설이 보도되자 EA의 주가는 약 7% 상승한 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있었던 상승치 중 가장 큰 폭으로 확인된다.

EA는 미씩엔터테인먼트, 팝캡게임즈, 크리터리안게임즈 등을 인수하며 대형 M&A사로 이름을 날린 공룡기업이다. 글로벌 공룡기업 EA 매각의 진위여부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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