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부터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국내 유일 기능성게임분야 축제인 `KSF2012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이하 기능성게임페스티벌)이 열렸다.
기능성게임(Serious Game)이란 쉽게 말해 사회 각 분야의 기능적 콘텐츠와 게임의 오락기능을 결합해 만든 공익 목적의 게임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뜨거운 교육 열기에 힘입어 특히 자녀학습을 위한 교육용 게임 분야가 크게 발달한 바 있다. 하지만 스마트 러닝, 혹은 G-러닝 등 교육분야의 기능성게임만 주목받다 보니 일반인들은 이를 기능성게임이라 보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실제 기능성게임은 환경, 과학, 의료, 특수 기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게임이 다 포함되며, 실제로 많은 게임이 국내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
대중들은 쉽게 기능성게임은 재미없다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에서 재미는 빠질 수 없는 법. 기능성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기능성게임은 상대 플레이어와의 선의의 경쟁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고, 플레이 방법이 그 어느 게임보다 쉽고 단순하여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2012 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 방문한 관람객 중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빠져들 만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비행조종시뮬레이션의 내부
"TV에서만 보던 비행기 조종을 할 수 있다고?"
누리항공의 비행조종시뮬레이션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이 있다. 바로 하늘을 나는 꿈이다. 하지만 날개가 없는 인간이 하늘을 날기 위해선 특수 기구가 필요함은 물론 기구를 조종할 기술도 있어야 한다. 비행기 조종 말이다. 물론 특수 훈련을 받은 파일럿들은 비행기를 쉽게 접할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에게 비행기는 `타기 위한` 기구일 뿐 조종해볼 기회는 쉽게 찾아 오지 않는다. 다만 TV에서 연예인들이 비행기조종 훈련을 체험하는 것을 구경할 뿐이다. 비행조종 훈련에 사용되는 비행시뮬레이션은 비행기 조종사 혹은 공군들이나 경험해볼 수 있는 특수 시뮬레이션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해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번 페스티벌에 기능성게임의 한 분야로 전시돼 일반인도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됐다.
시뮬레이션의 개발사인 누리항공시스템은 비행 관련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시뮬레이션 개발업체로,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시뮬레이터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공군 및 대학기관에 납품되고 있다.
경기기능성페스티벌의 광장 정 중앙에 자리 잡은 누리항공 체험관에는 막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른 시간부터 많은 비행기 매니아들이 몰려 조정 시뮬레이션을 체험해보고 있었다. 체험관에 설치된 모의비행장치는 항공기 조종사가 실비행 전에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시뮬레이터로써 일반인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가상 체험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좌석에 착석한 조종사는 이륙에서 시작해서 창공을 날아다니면서 기체 회전 및 착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행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기본적인 조종 방법을 교육해줄 훈련관이 왼쪽에 앉아 실제 조종사들의 기체 조종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주며 돌발 상황에 따른 행동 지침 사항도 설명해 준다. 또한, 내부는 기체와 똑같이 구현돼 있으며, 조종핸들을 잡은 손끝으로 기체의 무게감까지 느껴져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 누리항공의 비행조종시뮬레이션
"비웃는 순간 당신은 지고 있다"
한국가위바위보협회의 가위바위보 보드게임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게임은 무엇일까?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고? 아니, 바로 가위바위보다. 한국가위바위보협회는 전 세계 누구나 즐기는 게임을 최대 3인이 플레이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구현했다.
단순명료한 가위바위보 게임이라도 방심하긴 금물. 단순하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의 수를 파악해야 하는 수싸움이 절묘한 게임이다. 기자도 쉽게 도전했지만 트레이너를 상대로 결과는 완패. 무려 10점 이상 차이 나는 점수로 지고 말았다. 대체 이 게임은 무엇이기에?
우선 이 게임은 플레이어 자신과 상대방은 각각 가위, 바위, 보가 그려진 카드를 두 장씩 분배받고, 조커 카드를 한 장씩 분배받는다.(기자 포함 두명이 플레이에 참여했기 때문에 남은 카드는 상대와 한 장씩 분배받는다) 조커는 가위, 바위, 보의 모든 형태를 이길 수 있는 카드다. 그리고 점수대별 코인 (회색:1점, 빨강색:2점, 노랑색:3점)을 분배받고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먼저 시작하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점수의 코인을 걸면, 모든 플레이어가 코인 위에 손을 모아 가위바위보를 한다. 경기에 승리한 사람이 코인을 모두 획득할 수 있으며, 양 플레이어는 모두 자신이 제시한 가위,바위,보에 해당하는 카드를 버려야 한다. 이렇게 계속 가위바위보를 플레이하여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를 했던 기자는 마지막에 가위 카드만 두 장이 중복으로 남아, 결국 트레이너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한국가위바위보협회의 가위바위보 보드게임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게임하고 싶다면?
기능성게임은 최근 의료 분야에 특히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의 운동효과를 이용한 운동효과가 입증되면서 게임을 이용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국내 호서대학교는 노인을 위한 기능성게임을 심층 연구해왔으며, 특히 노인용기능성게임연구센터는 지난해 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서 복지형 게임인 ‘팔도강산’을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의 팔도강산은 산을 걸어다니며 양을 모는 게임으로 노년층의 운동효과를 강화한 게임을 선보였다면, 올해에는 질병 치료목적의 교육용 운동게임을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된 게임은 게임을 시작 전에 자신이 겪고 있는 질병의 하나를 선택한 후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어른들에게 친숙한 80년대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TV와 연결된 발판을 걷게 된다. 모니터 속에 나타난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발동작에 맞춰 장터를 걸닐게 된다. 한 지역을 지나면서 플레이어는 단순한 클릭 동작으로 장터에 진열된 물건을 사들이게 된다. 사용자가 구매한 식재료는 모두 해당 질병에 유익한 음식들로 사용자는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구매하면서 자신에게 좋은 음식 재료를 선택하는 법을 익히게 된다.
이외에도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게임도 체험해 볼 수 있다. 2인용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지압효과가 있는 발판까지 구비돼 있으며, 등산을 즐기는 내내 스피커에서는 기분 좋은 명상음악과 나레이션이 나와 사용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 노인들은 자신의 질병을 선택을 하게된다
▲ 바닥에는 지압판이 마련돼 있다
▲ 실제 움직이며 장을 보면서 질병에 `좋은` 음식을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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