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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美 에어리어 게임즈 지분 투자··· 모바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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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이 북미의 유명 퍼블리셔 에어리어 게임즈(Aeria Games)에 지분을 투자하고 유럽과 북미 지역 게임 사업 확장에 나선다. 모바일 사업이 특히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투자는 NHN의 미국법인 NHN USA가 에어리어 게임즈의 지분을 보유하는 현지 기업 투자 형태이며, 한게임이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하는 ‘이지 게임스’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 현물 출자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에어리어 게임즈는 지난 06년 설립돼 현재 2,700만의 회원을 보유한 최대 규모 퍼블리셔 중 하나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게임(온라인+웹 플랫폼)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샤이아’와 ‘울프팀’ 등을 북미와 유럽, 남미시장에 안착시키기도 했다. 현지 사정에 능통하고 게임의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알려진다.

▲ 에어리어 게임즈는(4월 기준) 18종의 온라인 게임과 10종의 웹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NHN은 현지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다는 전략으로 직접 투자, IP 라이센싱 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게임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이번 행보는 방향을 틀어 북미·유럽 사업을 재정비하고 현지 밀착형 전략을 꾀하려는 것이 가장 큰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지분투자로 한게임의 모바일 게임 사업이 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한게임이 모바일 사업에 적극 투자한 결과물이 나오는 시점에서 에어리어 게임즈의 서비스 경험과 탄탄한 플랫폼이 더해지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

에어리어 게임즈 역시 모바일 게임 사업 확장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특히 지난 04월 국내 KMCM 행사에 직접 참여해 한국의 유능한 모바일 업체를 찾는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까지 했을 정도. 당시 에어리어 게임즈의 조현선 이사는 “한국의 게임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HN의 김상헌 대표는 “국내 업체가 인수합병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게임 시장을 재편해 나가고 있다”면서 “에어리어 게임즈와의 결합은 시장변화에 대처하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성공적인 사업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지난 7월 북미 시장에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NHN USA와 게임포털 ‘이지닷컴’을 운영하는 ‘이지 게임스’로 법인을 분할한 바 있으며, NHN USA는 에어리어 게임즈와의 퍼블리싱 사업 이외의 기존 온라인 광고 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미국 내 투자 기회를 모색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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