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나흘 간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12` 메인 이미지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치바 마쿠하리멧세에서 ‘도쿄게임쇼 2012(이하 TGS 2012)’
가 20일(목)부터 나흘 간 개최된다. ‘TGS 2012’ 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의
불참과 더불어 해외 게임 개발사들의 미진한 참가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볼거리가
줄어든 느낌이 들지만, 유수의 일본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종 기대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TGS 2012의 특징으로는 지난 2010년 초 일어난 쓰나미와 대지진으로 피폐해진 일본 국민들의 정서를 위로하기 위한 ‘Cheer Up Japan with Games’ 부스가 작년에 이어 따로 마련된다는 점이다. 작년의 경우 도쿄 지역의 전력 수급 부족으로 인해 냉방과 조명, 에스컬레이터 등의 절전이 시행된 바 있는데, 올해에는 어떻게 바뀌었을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행사장 중앙인 4, 5, 6홀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B2C관에 출전하는 국내 게임업체인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소셜 게임을 다루는 ‘스마트폰 스페셜 에어리어’ 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꾸준히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분야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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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하리멧세 TGS2012 회장 중앙 홀
홀 중앙의 위메이드&스마트폰 에어리어를
중심으로 소니, 캡콤, 스퀘어에닉스, GREE 등이 위치
3홀 한켠에는 ‘아시아 뉴 스타즈 에어리어’ 라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는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란 등 게임업계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게임업체들이 모여 있으며, 전체적인 규모는 세가와 코나미 부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단 한국 업체는 이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이미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한 터라 ‘뉴 스타’ 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아서인 듯 하다.
TGS 2012의 명물인 코스튬 콘테스트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코스플레이 콜렉션 나이트(Cosplay Collection Night, 이하 CCN)이라 불리우는 이번 행사는 22일(토) 6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되며, 볼 거리가 가장 풍성한 TGS의 하이라이트 격 행사다. NHN재팬이 후원하는 이번 CCN은 KANAME☆, Reika, YUIMINO, Team SHIKON 등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유명 코스플레이어를 비롯해 200여명의 코스플레이어들이 참여한다. 이와는 별개로 이벤트 무대에서는 ‘드림클럽’ 과 ‘제 2차 슈퍼로봇대전OG’ 등의 성우들이 출연하는 스페셜 코너도 함께 개최돼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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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코나미, 세가, 테크모코에이 등의 부스가 집결해 있는 1, 2, 3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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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코스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CCN`
e스포츠 대회 역시 활발하게 개최된다. 22일(토)에는 넥슨 주최로 열리는 ‘서든어택 한-일 대표 매치’ 가 총 6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며, 23일(일)에는 ‘뿌요뿌요 학생왕 선발전’ 과 ‘피파 2012 챔피언 토너먼트’ 등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름 한/미/일 게임들이 전부 모인 셈이다. 일본 게이머들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밖에 일본 게임대상 수상식도 열리며, 일본 내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들과 PC게임 개발사,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관련 업체, 게임 교육관련 부스도 마련된다. 또한, 각종 게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머천다이즈 판매 에어리어’ 와 일반 관람 기간에 개방되는 패밀리 코너 등도 마련되어 유저들의 편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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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과 음식 판매, 패밀리 코너, 이벤트 스테이지등이 모여 있는 7, 8홀
다음은 ‘TGS 2012’ 에 출전하는 업체와 출전 라인업에 대한 소개다. 아래에 표기된 작품들은 플레이어블 데모 혹은 영상을 통해 출전하는 게임들로, 미공개 신작은 표기되지 않았다.
소니(Sony Computer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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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소니의 경우 PS3와 PS비타로 출시 예정인 기대작을 거의 대부분 가지고 나왔다. 그러다 보니 뒤에 소개될 업체들의 출전 작품 리스트와 겹치는 작품이 많다.
PS3와 PS비타로 발매되는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 배틀로얄`, PS3로 출시되는 `모두의 골프 6`, `스포츠 챔피언 2` 등의 오리지널 작품들도 존재하며, 이와 함께 머리에 장착하여 눈앞에 바로 3D 입체화면을 출력해주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HMZ - T2`의 프로토타입 공개 시연도 이루어진다.
세가(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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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올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 온 세가는 `용과 같이` 시리즈를 필두로 `판타시스타 온라인` 등을 소수정예로 출품한다. 특히 `판타시스타 온라인` 의 안드로이드와 PS비타 버전의 경우 TGS 2012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시연된다.
한편, 세가는 TGS 2012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EA의 작품들을 파트너 라인업 형태로 소개한다. 지난 게임스컴 2012에서도 화제를 모은 EA의 대표작인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를 비롯해 `피파 13`,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 등이 선보여진다.
캡콤(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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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액션게임의 명가 캡콤 역시 쟁쟁한 타이틀을 앞세웠다. 3DS로 발매 예정인 `몬스터헌터 4` 를 비롯해서 최근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은 `역전재판 5`, 이병헌의 그림자를 벗은 `로스트 플래닛 3`, 대표 호러게임 `바이오하자드 6` 등이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형세다.
여담이지만, 캡콤에 몸담고 있던 이나후네 케이지 역시 TGS 2012를 통해 신작을 발표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기간에 공개된다.
반다이남코(Bandai N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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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얼마 전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의 콘솔 출시를 완료한 반다이남코 역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만화와 함께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3` 를 비롯하여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헌터x헌터 원더 어드벤처` 등이 눈에 띄며, 유명 캐릭터들이 총집합하는 `프로젝트 크로스 존` 과 유명 아이돌 AKB48이 총집합하는 `AKB 1/153 연애총선거` 등도 주목받고 있다.
참, 반다이남코는 늘 그렇듯 각종 피규어와 머천다이즈 제품 분야에서 가장 활동적인 업체이기도 하다.
코나미(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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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코나미의 라인업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메탈 기어` 시리즈, BEMANI로 대표되는 코나미 표 리듬게임, 그리고 간헐적으로 솟아오르는 명작 게임들이다.
올해 게임 라인업 역시 이 같은 공식(?)에 맞춰 `메탈 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와 `메탈 기어 솔리드: 소셜 옵스`, `유비트 플러스`, `DJ MAX 테크니카 튠`, `이스: 셀세타의 수해` 등이 돋보인다. GREE를 통한 `드래곤 컬렉션` 이나 모바게를 통한 `전국 컬렉션` 등 굵직한 모바일/소셜 게임도 눈에 띈다.
스퀘어에닉스(SQUARE 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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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스퀘어에닉스의 TGS2012 출전작은 예년보다 다소 적어 보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다.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작 양대산맥인 `드래곤 퀘스트` 와 `파이널 판타지` 가 가장 눈에 띄며, 특히 `드래곤 퀘스트` Wii U 버전도 선보여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닌텐도의 불참으로 Wii U를 통한 직접 시연은 어려워 보이지만, 그래도 일단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올해는 모바일 게임도 다수 출전했는데, `오토메 브레이크` 나 `데몬스 스코어` 등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게임이라 눈에 띈다.
코에이테크모(Koei Te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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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테크모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코에이테크모는 자사의 대표작인 삼국지와 무쌍, 아틀리에와 대항해시대 등으로 풍부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무쌍 시리즈의 경우 `진 삼국무쌍`, `전국무쌍`, `진 북두무쌍`, `무쌍오로치` 까지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으며, `삼국지 12`, `대항해시대 온라인 세컨드 에이지`, `토토리의 아틀리에 플러스` 등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더해 얼마 전 국내 정식 발매가 확정된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도 함께 출전하여 부스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 예정이며, `무쌍오로치`, `닌자가이덴`, `노부나가의 야망`, `삼국지` 등 유명 IP를 소재로 한 모바일 소셜 게임도 다수 대기 중이다. 어떤 면에서는 가장 일본다운 라인업이다.
레벨5(Leve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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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레벨5의 경우 3DS와 모바일, PSP와 PS비타 같은 포터블 기기에 출전작을 집중시킨 모습이 눈에 띈다. 대표작인 `이나즈마 일레븐` 의 경우 3DS와 모바일을 오가며 왕성한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레이튼 교수` 시리즈 신작도 두 개나 선보여진다. 모바일 게임은 예외로 치더라도, 3DS로 나오는 `레이튼 교수` 타이틀들은 국내 정식 발매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위메이드(We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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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TGS2012 출전 타이틀 라인업
이번 TGS 2012의 B2C 부스로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업체인 위메이드는 일본 법인인 위메이드 온라인을 통해 총 6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이 중 `바이킹 아일랜드` 를 제외한 5종은 국내에 모바일로 선보여지지 않은 신작 게임들이며, 미공개 신작 1종은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수) 별도의 컨퍼런스를 통해 따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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