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뒤흔든 메인 내한 공연, `앉아 있을 틈이 없다’

▲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메인의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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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관련 OST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메인(May’n)의 내한 공연이 9월 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스퀘어피그 엔터테인먼트 주최 하에 열린 내한 공연에서 메인은 약 2시간 동안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19곡을 열창했다. 저녁 18시 무대에 오른 메인은 ‘HEAT of the moment’, ‘키스를 줘’ 두 곡을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이후 May`n은 막간을 이용해 한국어로 “여러분 재미있어요? 저도 기뻐요 우리 같이 달려요.”라 인사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최대한 일본어를 줄이고 한국어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의 패션과 음식 그리고 음악을 좋아한다.”며 싸이의 ‘말춤’으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 올 밴드 라이브로 꾸며진 내한 공연은
메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뒷받침돼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올 밴드 라이브로 꾸며진 이번 내한 공연은 메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대 매너로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현장에 함께한 팬들은 메인 세계순회공연 기념으로 특별 제작된 ‘굿즈(응원 도구)’를 흔들고, 간주에서는 ‘메인’을 외치며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방송 당시 ‘내 노래를 들어!”로 시작되어 깊은 인상을 남긴 ‘마크로스 프론티어’ 삽입곡 ‘사수좌☆밤 아홉 시 Don’t be late’가 나오자 팬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입석(스탠딩) 상태가 되어 응원하기 시작했다. 연이어 ‘Izorado’, ‘Northern Cross’ 등 히트곡들이 쏟아지자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이 떠나갈 만큼 팬들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이 밖에 라이트 노벨 원작의 TV애니메이션 ‘비탄의 아리아’ OST ‘Scarlet Ballet’, 잔잔한 멜로디의 정규 3집 수록곡 ‘We are’로 팬들과 하나가 되는 감동의 무대도 선보였다.

▲ `마크로스 프론티어` OST 위주에 `비탄의 아리아` 여기에
정규 3집 수록곡 `We are`로 팬과 함께하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공연 막바지, ‘마크로스 프론티어’ OST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Lion’과 ‘다이아몬드 크레파스’ 무대로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며 메인은 퇴장했다. 하지만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메인은 총 3곡을 더 열창했다. 앙코르 무대 중 “내일은 잊고 지금 이 순간 불타오르자”며 부른 TV 애니메이션 ‘엑셀월드’ OST ‘Chase the world’가 대미를 장식하면서 내한 공연은 막을 내렸다.

▲ 앙코르 무대에서는 `엑셀월드` OST `Chase the world`로 대미를 장식했다

메인(본명: 나카바야시 메이)은 지난 2003년 일본 대형 기획사 호리프로에서 개최한 오디션에서 13세 어린 나이에 선발, 05년 데뷔 이후 팝-R&B-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앨범으로 활동 중인 7년 차 가수다. 예명 May’n은 ‘음악계의 메인 아티스트가 되고, 모두의 메인 테마와 같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인이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른 계기는 데뷔 3년 차인 지난 2008년, 인기리 종영된 TV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프론티어’ 삽입곡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다. 이후 많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OST에 참여해 인지도를 꾸준히 높였고, 단독 콘서트, 아시아 투어, 세계순회공연 전 좌석 매진사례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에서의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메인은 오는 23일 홍콩, 10월 일본 도쿄 공연을 끝으로 6개월간의 세계순회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