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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작가, 조선시대 `남존여비` 다룬 전자 소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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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 트레일러


캐나다의 인디 작가 크리스틴 러브(Christine Love)가 자신의 작품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Analogue: A Hate Story)`의 한국어 버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날로그 : 어 헤이트 스토리`는 ‘남존여비`를 주 소재로 다룬 일기 형식의 SF 전자 소설(비주얼 노벨)이다. 비주얼 노벨은 선택지가 있는 일종의 전자 소설로 글과 그림으로 나열되는 스토리 전개 속에 중간 중간 선택지를 골라, 독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전개와 결말을 보게 되는 형식이다.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에는 총 다섯 개의 다른 결말이 존재한다.

주인공은 몇 천년 만에 발견된 세대우주선 ‘무궁화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매력적인 인공 지능 시스템 `현애`의 도움을 받아 저장된 일기와 편지들을 읽으며, 무겁고 어두운 과거사로 빠져들게 된다.

이 같은 한국의 과거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를 집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작가 크리스틴 러브는 조선의 성리학과 여류 문인들에 대해 공부하며, 현재의 캐나다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당시 여성의 낮은 인권에 주목하게 됐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이자 레즈비언인 자신의 정체성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 됐다고 밝히고 있다.

밝고 화사한 일러스트와 달리 어둡고 극단적인 내용은 서양에서도 거센 찬반양론을 불러 일으켰지만, 결과적으로 3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의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의 소재를 다뤘음에도 영어로만 집필되어 구독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유명 번역가 김지원씨가 참여해 공식 한국어 번역이 진행 됐다.

현재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는 미국의 디지털 상점 스팀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해외 결제가 어려울 경우 구매대행 사이트 제리얼넷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크리스틴 러브는 2010년 `디지털: 어 러브 스토리(Digital: A Love Story)`로 데뷔 후 평단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ahatestory.com/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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