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 2012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로 주관이 민간기관으로 이전된 지스타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민간주도 하에 처음으로 열리는 지스타 2012가 어떠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스타 2012를 주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9월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지스타 2012 D-30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올해 행사의 준비 상황과 주요 이슈, 그리고 예년과의 차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지스타 2012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다양화다. 기존 지스타가 온라인게임에 편중된 B2C 위주의 행사였다면 올해는 모바일게임, 소셜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B2C관과 B2B관이 차지하는 비중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실제로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사는 각각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K플래닛(티스토어),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와 같이 모바일게임에 중점을 둔 업체들이 대거 B2C관에 참가한다. 또한 작년 지스타와 비교했을 때 B2B 부스 규모가 561부스에서 726부스로 29.4% 증가한 상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이처럼 지스타의 방향성을 재고한 배경에는 행사를 내수용에서 글로벌 게임쇼로 발전시키겠다는 주관 측의 의지가 서려 있다. 최관호 협회장은 “개인적으로 지스타가 차이나조이, 도쿄게임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형 게임쇼의 맏형 격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라며 “7,8월에 걸쳐 차이나조이, 게임스컴과 같은 해외 게임쇼에 홍보부스를 차려 적극적으로 해외 업체를 유치한 것 역시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다”라고 전했다.
▲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협회장
실제로 지스타 2012의 참가업체 규모는 작년의 28개국 384개 사에서 31개국 434개사로 약 10% 가량 늘어났으며, 특히 텐센트 코리아 등 B2B관에 출전하는 신규 해외 업체들이 증가했다. 최 협회장은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을 비롯한 해외 게임업체의 경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 적은 관계로 유저들을 직접 만나는 B2C보다는 B2B관에 참가해 자사의 게임을 알리거나, 양질의 한국 게임을 살펴보는 등 국내 게임시장을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둔 업체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B2C에도 올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한국닌텐도와 ‘월드 오브 탱크’의 서비스를 준비 중인 워게이밍, 지스타의 단골 업체 블리자드 등, 해외 업체들이 참가한다. 또한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앨엔케이로직코리아, 게임빌, 나우콤, NHN, 컴투스 등의 국내 업체들이 B2C관에 자리한다. 그러나 국내 대형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빈자리가 유독 눈에 뜨인다. 여기에 작년과 달리 흥행을 책임질 확실한 대작이 없다는 것 역시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
지스타 2012 B2C 부스 배치도
최관호 협회장은 “올해 지스타의 경우, 기존과 달리 모바일게임과 소셜게임의 비중이 증가하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라며 “또한 이러한 측면이 보다 다양한 플랫폼을 포용해 진정한 게임쇼로 거듭나고자 하는 지스타의 비전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8회째 개최를 맞이하는 지스타 2012는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8일부터 11일까지(B2B는 10일까지) 개최된다.
목표 방문객 28만 명, 지스타 외형보다 내실 다진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올해 지스타에서 28만 명의 방문자를 집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식 참가자 수 29만 명을 기록한 작년에 비해 오히려 그 규모가 줄어든 수치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성곤 사무국장은 “올해 지스타는 최대 집객 달성, 수출 성과 최고 기록 등 외형적인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특히 참가자 수의 경우, 기존의 거품을 빼고 보다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
지난 2년 간의 지스타 개최 성과와 올해 행사의 목표 (자료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실제로 기존 지스타의 경우, 동일한 참가자가 행사장에 들고 나는 것까지 모두 체크되어 실제 보다 많은 인원이 집계된 바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작년에 비해 방문객 규모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명확한 데이터를 얻어내겠다는 것이 주관 측의 입장이다.
최관호 협회장은 지스타의 역사를 총 3세대로 나누어 설명하며 올해 행사의 차별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한국의 게임통합전시회로서 지스타가 첫 출범한 2005년을 1세대, 부산 이전 이후 급격한 발전을 이룬 2009년부터 2011년까지를 2세대라 부를 수 있다”라며 “올해부터 지스타는 3세대 시대를 맞이하여 단순한 외형적 수치경쟁보다 게이머와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벡스코 신관이 완공되며 기존에 비해 53% 이상 넓어진 전시공간을 활용해, B2C관과 B2B관을 명확하게 분리해 관람객과 참가업체 모두의 편의성 향상을 꾀했다. B2C관의 경우 전시장 내 휴식공간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났으며, 이동통로 역시 10m로 넓어져 보다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전시장 입구를 2곳에서 3곳으로 확충해 접근성을 살렸으며, 센텀시티 역에서 벡스코까지 바로 이어지는 지하통로가 확보되었다.
▲
이전보다 넓어지고 체계적으로 기획된 전시장 (사진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
행사 성격에 따라 전시장을 분리하여 사용한다 (자료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
참가기업 및 방문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는 지스타 2012
(자료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참가업체 입장에서도 B2B 공간이 벡스코 신관에 별도로 설치되어 보다 쾌적한 환경 내에서 비즈니스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B2C관이 넓어져 보다 여유롭게 부스공간을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 행사의 전체적인 컨트롤 타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바뀌며, 출전업체와 보다 빠르고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다.
지스타 토크콘서트와 게임 투자마켓 및 신설 부대행사
올해 지스타에는 참가업체들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인 ‘지스타 토크콘서트’와 ‘지스타 투자마켓’이 신설 부대행사 진행된다.
▲
다양한 부대행사가 지스타 2012 현장에서 진행된다 (자료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우선 ‘지스타 토크콘서트’는 최관호 협회장을 비롯한 게임업계 대표 인물들이 등장해 ‘게임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국내외 11개 투자전문기업들이 참여하는 ‘지스타 투자마켓’은 자금력이 열악한 중소게임업체에게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 9월에 열린 참가설명회를 통해 소개된 신설 행사 `랜파티`는 B2B 공간 확충 관계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각 업체가 기존 인기작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된 `랜파티`는 B2B 업체들의 참가가 예상보다 많아 원래 배정된 공간인 벡스코 신관 3층에서 1층까지 영역이 확대되며 행사를 열 여유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협회 김진석 실장은 "따라서 올해에는 아쉽게도 랜파티를 원활히 진행할 상황이 못된다. 따라서 보다 면밀한 준비 하에 내년이나 내후년 쯤에 제대로 된 행사를 여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관호 협회장은 “올해 지스타는 가족에 초점을 맞춘 행사 등을 다수 배치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릴 계획이다”라며 “이와 같은 활동이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하는데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밝혔다.

- 개발자 실수로, ‘피코 파크 클래식’ 영구 무료 배포
- 14년 6개월간 이동해서 마인크래프트 끝에 도달한 남자
- [겜ㅊㅊ] 한국어 패치로 더욱 '갓겜' 된 스팀 명작 9선
- 대놓고 베낀 수준, PS 스토어에 '가짜 동숲' 게임 등장
- 디아블로 4 포함, 블리자드 게임 최대 67% 할인
- 클레르 옵스퀴르 작가 “두 가지 결말 중 정사는 없다”
- 한국어 지원, HOMM: 올든 에라 스팀 체험판 배포
- 대파를 끼울 수 있다, 포켓몬스터 '파오리' 재킷 등장
- [순정남] 연휴 마지막 날, 슬프지만 이들보단 낫다 TOP 5
- 국내 게임패스 자동결제 유저, 당분간 기존 가격 적용된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