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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개인적으로 처음 가보는 중국 본토입니다. 그동안 대만이나 홍콩 등은 몇 번 다녀왔지만 중국 본토에 가 본 적은 없었는데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관광비자 문턱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15일 미만 관광에 대해 비자를 일시적으로 해제함에 따라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칭다오는 인천 기준 비행시간 1시간 20분이라는 가까운 거리, 중국 내 대도시 중에서도 저렴한 축에 속하는 물가, 이국적인 볼거리와 맛있는 맥주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그 곳에서 굉장히 좋은 추억들을 쌓던 와중, 중국의 게임센터가 궁금하여 여행 중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대만이나 일본의 게임센터와도 상당히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쓴 편은 아니지만 게임메카에서도 상하이나 베이징 게임센터를 탐방한 기록이 있긴 한데, 2025년 칭다오의 게임센터는 그것들과도 또 다른 모습이더군요. 한번 상세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번에 찾아간 게임센터는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습니다. 칭다오 신시가지 근방의 완다 플라자(WONDA PLAZA)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아이맥스 스크린이 있는 극장을 비롯하여 식당가, 유니클로, 스타벅스 등 여러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대형 쇼핑몰입니다.

쇼핑몰 위로는 주상복합 아파트, 그리고 근처로 대형 아파트 빌딩들이 죽 늘어서있는 모습이 이 곳이 구도심이 아닌 신시가지임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흔히 칭다오 여행을 갈 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완샹청 쇼핑몰 중심가와는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긴 하지만,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들로 가득찬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게임센터는 칭다오의 완다플라자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중앙의 천장이 탁 트인 메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3층 올라가는 길에 사진과 같이 게임센터 대형 간판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에스컬레이터 타는 곳 바로 옆에 게임센터가 붙어있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같은 층에는 게임센터가 총 두 곳 있는데, 나머지 한 곳은 쇠락한 상태가 역력하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게임센터 이름은 ‘세븐틴 라운즈(SEVENTEEN ROUNDS, 十七回合–십칠회합)’ 이라고 합니다. 별도의 출입문 없이 통로 옆으로 개방되어 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어요. 딱 봐도 게임센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입구와 시끌시끌한 게임 소리 때문에 멀리서 소리만 들어도 '아 여기 게임센터가 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이 곳의 기기들은 코인을 넣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만, 중국은 현재 QR코드를 통한 전자결제가 활성화된 '현금 없는 사회'라는 점이 독특하죠. 실제로 중국 내에선 현금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모든 상점에서의 결제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페이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심지어 거지들까지도 QR코드를 통해 구걸을 하니까요.
현금도 사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코인을 넣느냐는 의문이 드실 텐데, 그래서 이 곳에서는 ‘게임용 코인 메달’을 사용합니다. 카운터 근처에 메달을 교환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서 QR 결제로 메달을 구매한 뒤 그 메달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다만 메달의 최소 구매 단위는 50위안(약 9,500원)부터라 관광객들이 가볍게 즐기고 가기엔 살짝 부담스런 편.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50위안에 무려 80개나 되는 코인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다 소비하기가 부담스럽다는 뜻입니다. 키오스크 맞은편에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있으니 교환 방법을 모를 땐 직원을 부르면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실제 필자도 직원의 도움을 받아 코인을 바꿀 수 있었어요.

키오스크 왼편에 코인 담는 바구니가 있어, 키오스크에서 교환한 코인을 이 상자에 담아 갖고다니며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8개도 아니고 무려 80개나 되는 코인의 양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더군요. '과연 이 코인을 다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 번 원 없이 써 보고 가도록 합시다.

그럼 어떤 게임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재미있는 점은 중국의 대부분 게임들은 중국 내수 게임이 아닌 외국에서 수입한 게임일지라도 게임 타이틀 간판을 중국어 간체로 변경해 들여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본 게임이라도 간판 때문에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요. 이 곳은 쇼핑몰에 붙어있는 게임센터답게 게임들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체감형 게임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게임센터에서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사탕뽑기 게임 ‘스위트랜드’ 와 함께 그 뒤로도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 보지 못한 자국만의 독특한 체감형 게임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체감형 게임이 1~2인 플레이만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이 곳의 게임들은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는 것들의 비중이 높네요.

음속광표(音速狂飙)라는 이름의 처음 보는 중국 레이싱게임. 게임 캐비닛은 일본의 이니셜D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는데, 보통 이런 류의 레이싱 게임은 1조(2대)나 2조(4대) 등 짝수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기의 경우 특이하게도 홀수(3대)입니다. 나름 인기가 있는 게임인지 후속작이라는 ‘2’ 숫자가 붙어있으며, 대형 모니터가 붙어있는 캐비닛도 신형으로 만들어진 게 특징입니다.

총 2조(4대)가 설치되어 있는 이 게임의 이름은 극속광표(极速狂飙)라는 레이싱게임, 공교롭게 좀 전의 레이싱 게임과 한자가 앞의 한 글자만 다르고 나머지 한자가 같습니다. 의자 부분의 뒷편이 실제 차량의 후두부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어 굉장히 화려한 외관이 특징. 플레이 요금은 5코인으로, 환산해 보면 약 3.1위안(약 570원)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게임센터 게임에 비해 가격대는 확실히 저렴한 편이네요. 한 번 플레이 해 봤는데, 의자가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여 탑승형 놀이기구를 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핸들이 워낙 휙휙 돌아가서 조작은 매우 어렵더군요.

오토바이 레이싱게임도 두 가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DYNAMIC MOTO 3DX 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이름은 달라졌지만 간판에서 어쩐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데자뷰가 느껴집니다. 보니까 이거, 대한민국에도 정식 발매된 적 있던 대만 IGS의 바이클 레이싱 게임, ‘스피드 라이더3’와 동일한 게임입니다. 중국 본토로 수출되면서 이름이 바뀐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 위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도 여러 대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왼편엔 일본의 대표 특촬물 울트라맨이 보이는군요. 일본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가 중국의 게임센터에도 들어와 활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울트라맨은 현재 중국 본토에서 인기가 높은지, 구시가지 번화가인 중산로에는 아예 전문 매장까지 들어와 성업 중이더군요.


직원 상주하는 사무실 카운터 오른편에 위치한 게임들. 유니아나에서 생산한 것과 비슷한 볼링게임부터 건슈팅게임들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모습. 건슈팅의 경우 외관이 한국에서 많이 본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대만 IGS가 만든 '거수호겁(巨兽浩劫)'이라는 게임입니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고릴라의 모습이 위압적인데, 얼핏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거대한 짐승’, 굉장히 직역에 가까운 표현.

여기서부터는 리듬게임들입니다. 중국에도 일본의 비마니 시리즈와 세가의 츄니즘, 마이마이 시리즈가 정식 진출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하나, 이 게임센터의 경우 그런 외산 게임들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 내수로 돌아가는 리듬게임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이나 일본에선 볼 수 없는 철저히 내수용 게임들입니다.
첫 번째로 굉장히 아담하게 생긴 이 게임은 얼핏 리듬게임 같지 않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리듬게임입니다. 게임 이름은 ‘강금괴올(钢琴块儿)’, 직역하면 ‘피아노 타일’이라고 하네요. 총 여덟 개의 건반부가 있는데 좌우 네 개의 건반부 중 하나를 이용하여 노트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노트가 판정선에 닿았을 때 눌러 연주하는 비트매니아 방식의 게임입니다. 수록되어 있는 곡은 대부분이 피아노곡, 혹은 피아노풍으로 어레인지한 곡. 다만 카드 시스템이 있거나 기록 저장이 따로 되진 않아 코어하게 즐기기보단 한두 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느낌입니다.


이게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인데요, ‘무립난·수(舞立方·秀)’ 라는 게임으로, 영어 정식 명칭은 ‘댄스·쇼’ 입니다. 외관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시겠지만, 세가의 ‘마이마이 시리즈’를 벤치마킹한 게임입니다. 사방의 여섯 개의 버튼부, 그리고 가운데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며, 가운데에서 솟아나온 노트가 판정선에 닿았을 때 치는 방식으로 마이마이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다만 수록곡 경향은 상당히 달라서, 중국 라이선스곡과 K-POP곡 다수, 일부 중화풍 오리지널 곡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 수록곡의 볼륨감은 본가 마이마이 시리즈 못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편입니다.
이 게임은 기록 저장 기능이 있는데, 별도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위챗페이를 통한 QR체크로 본인의 게임 기록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해요. 위챗페이 계정을 갖고 있을 경우 해당 앱을 실행하여 게임 로그인시 나오는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충전 단말기가 기기 내 설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

다음은 댄스게임입니다. 2000년대 초반, 펌프 잇 업과 댄스 댄스 레볼루션(DDR)이 큰 유행을 탔을 때 잠깐 나왔던 게임 중 하나인 ‘D-tech’, 일명 ‘3DDX’ 라고 하는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그 게임을 떠올리게 만드는 댄스게임을 중국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게임 이름은 ‘e무성명(e舞成名)’ 이라는 작품, 직역하면 ‘명성을 위한 춤’ 이라는 뜻입니다.
기본 발판은 펌프 잇 업와 동일한 5발판, 그리고 상하좌우에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손과 발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2000년에 잠깐 나왔던 이지투댄서가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실제 플레이 방식은 좀 전에 언급했던 D-tech쪽에 더 가깝긴 합니다. 다만 이 쪽의 게임 완성도는 짝퉁 마이마이인 무립난수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편. 그래픽도 게임성도 200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네요.

체감게임 외에도 스틱형 게임들이 이곳저곳 설치되어 있는데, 여러분이 게임센터에서 많이 만나보게 되는 종합 아케이드 에뮬레이션 게임인 ‘월광보합 시리즈’ 를 이 곳, 중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캐비닛까지 굉장히 화려하게 잘 만들어놓아 꽤 그럴싸한 외관(?)을 뽐내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월광보합 시리즈를 아케이드에서 가동하는 건 엄연히 저작권 위반이긴 합니다.



게임센터 안쪽에도 앉아서 플레이하는 일반 게임기들이 여럿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중엔 슬롯머신과 동일한 메달 게임도 청소년 게임 사이에 자연스레 섞여 있고, 대한민국이나 일본 등에서 볼 수 없는 중국만의 감성이 있는 독특한 체감형 스틱 게임들도 존재합니다. 직원 카운터 쪽에 인형 등의 경품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면, 이 곳에서 딴 메달로 경품 교환이 가능한 것 같아요. 담배를 피우며(!!) 메달 게임에 집중하는 아저씨들도 몇 분 있었습니다.

매장 안쪽은 크레인게임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 홀로 자리잡고 있는 농구게임이 눈에 띄는군요. 특이한 건 이 농구게임도 중국 내수로 제작된 게임이라 타국에서는 보지 못한 게임이라는 것. 기본 게임 방식은 동일하나, 농구 골대 뒷편이 스크린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스크린은 충격에 취약할 텐데, 어떤 원리로 농구공의 충격을 견디는지 다소 궁금하긴 하네요. 게임 방식은 다른 아케이드 농구 게임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앞서 소개한 대부분의 게임은 비싼 건 5코인, 보통은 3코인입니다. 특히 중국판 마이마이인 저 게임은 3코인으로 상당히 오래 즐길 수 있기에, 2~3시간 동안 열심히 놀아도 코인 소모량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앞서 80코인을 바꿨는데, 게임을 즐기고 나니 40코인 이상 남아 있었을 정도니까요. 결국 이 남은 코인은 재방문 시 사용할 게 아니라면 크레인게임에서 경품 뽑는 데 탕진하게 됩니다.
매장 가장 안쪽 구석이 이러한 크레인이나 경품게임이 모여 있는 공간입니다. 역시 게임 한 판 가격은 3코인으로,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70원 정도 됩니다. 저 역시 여기서 인형뽑기를 해 봤는데, 의외로 뽑히는 확률이 꽤 높아요. 대략 12~14크레딧 정도 도전했는데, 인형을 세 개나 뽑았습니다.

다만 인형들의 퀄리티가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의 양산형 뽑기방보다도 떨어진다는 게 문제… 뭐 싼 게 비지떡이니까요. 저 네모난 쿠션에 인쇄된 캐릭터는 중국 내수 애니메이션으로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는 작품 ‘나타지마동강세’ 의 주인공 나타라고 합니다.
중국 칭다오의 게임센터는 어떠셨나요? 전반적으로 게임센터의 외관은 다른 나라의 게임센터와 동일하지만, 내부에 설치된 기기들을 뒤져보면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중국 내수게임 비중이 꽤 많았습니다. 특히 체감형이나 리듬게임 쪽에 꽤 흥미로운 것들이 있어, 그걸 원작 게임과 비교해가는 재미가 꽤 쏠쏠했네요. 언젠가 중국 본토에 여행을 갈 일이 있으시다면 그 동네의 번화가 게임센터를 꼭 한 번 찾아가보시길 바라며, 이번 성지순례 편을 마치겠습니다.
칭다오 지역 대표 먹거리 모음
이번 칭다오 편에서는 특별한 어떤 장소의 맛집을 소개하기보단 칭다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간단히 소개하려 합니다. 일반적인 관광객들이 가는 맛집보다는 현지 시민들이 즐겨먹는 로컬 음식, 혹은 로컬 브랜드 기준으로 몇 가지 사진을 함께 곁들여드리니 즐거운 미식여행이 함께될 수 있길 바랍니다.


시내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원장맥주’, 중국 칭다오 내부에서만 소비된다고 하는 맥주로, 효모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유통기한이 1주일밖에 되지 않는 대신 굉장히 농후하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로컬 가게에서 500ml 한 병 가격이 15위안(약 2,700원)으로, 동행했던 친구는 여태껏 마셔본 모든 맥주 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칭다오 뿐 아니라 중국 전체에 엄청나게 많이 퍼져 있는 커피&디저트 브랜드, 미쉐빙청. 과장 없이 한 건물에 두 개씩 입점할 정도로 지점이 많은데, 간판메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입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가득한 큼직한 아이스크림 가격은 고작 2위안(380원)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칭다오 명물인 ‘지자’라는 간식 겸 안주입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살짝 말린 뒤 기름에 튀겨 스낵처럼 즐기는 음식이죠. 바삭바삭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맥주와 함께 하기 좋은 중독성 넘치는 맛입니다. 수분이 거의 없는데도 500g(중국식 한 근)에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성비는 덤입니다. 제가 간 곳은 유명 체인인 '지앙지아다오(姜家島-강가도)'라는 가게인데, 여기 외에도 수많은 지자 집들이 성업하고 있습니다. 갓 튀긴 지자는 맛의 차원이 다르니, 발견하면 꼭 드셔보시길.


칭다오 구시가지의 꼬치거리인 피차이위엔에 위치한 냉면구이 전문점에서 먹은 냉면구이입니다. 냉면구이는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냉면(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쫄면이나 라자냐 면에 가까운)을 팬에 굽고 다양한 토핑과 계란 등을 함께 구워내 먹는 요리입니다. 단돈 10위안(1,900원)에 소시지, 계란을 넣고 양념을 듬뿍 바른 갓 구운 냉면구이를 맛볼 수 있으며, 고수는 빼 달라고 하면 빼 줍니다.



왜 중국 만두가 맛있는지는 직접 먹어보면 압니다. 유명 가게를 찾아가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근처 아침식사 가게에 가서 만두를 먹으며 아침을 해결하면 더욱 좋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먹어왔던 만두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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