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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연합 한국 상륙,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 돕겠다


▲ 텐센트 2012 글로벌 퍼블리싱 세미나


텐센트가 한국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대동해 한국에 왔다.


‘Hello,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우수한 게임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 파트너사의 관계자 300여 명과 함께 5일, 서울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세미나를 개최한 것.


이번 행사에는 텐센트 본사의 최고 운영 책임자 Mark를 필두로, 텐센트 그룹 부총재 Steven Ma, 텐센트 게임즈 마케팅총괄 부사장 Edward Cheng 등 주요인사 10명과 함께 파트너사인 Level Up, Garena, Mail.Ru, VNG의 대표 및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 행사 인사말을 전하는 텐센트 최고 운영 책임자 Mark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텐센트의 최고 운영 책임자 Mark는 “텐센트게임즈가 주최하는 2012 세미나에 와줘서 감사하다. 현재 글로벌게임이 인터넷 발전과 함께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라며, “텐센트는 전 세계 게임사들과 협력하여 효율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할 방안을 고려 중이고,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들이 전 세계에 뻗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회장은 “많은 분이 참석해 텐센트의 위상을 실감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협회장이기도 하지만 텐센트와 오랜 시간 함께한 파트너이자 친구이기 때문에 자리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텐센트는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텐센트와 함께 우리의 게임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축사를 전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회장


행사 취지가 소개되고서 파트너사인 Level Up의 Ben Colayco 최고 운영 책임자와 브라질, 남미, 필리핀 지사장들, Garena의 Forrest Li 대표, Mail.Ru의 Dmitry Savkov 사업 총괄 책임자, VNG의 Minh Le Hong 대표 등 각국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파트너사의 주요 임원들이 현지 게임시장과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남미,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미국 등에서 직접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게임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과 함께 상호 간 교류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를 강조했다.


월 700만 명이 이용하는 게임 플랫폼 ‘Garena+’의 힘, Garena


대만 게임업체인 Garena는 동남아시아와 대만의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두 시장의 규모는 약 11억 달러로, Garena의 Forrest Li 대표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게임시장의 규모가 다가올 미래에는 약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대만 게임업체 Garena의  Forrest Li 대표


이같이 잠재력 있는 시장에서 Garena는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중 동남아시아와 대만 전체를 아우르는 유일한 회사로, 자사의 전용 서비스 플랫폼인 ‘Garena+’를 소개했다.


텐센트의 QQ메신저에 영감을 받은 이 플랫폼은 2년 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 100만을 달성했다. 월 액티브 유저는 700만 이상에 달한다.


Garena는 서비스 플랫폼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도 시행하고 있다.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5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 특히, 대만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동시 접속자 20만, 태국에서 ‘HON’은 동시 접속자 6만을 달성했다.


지역 특색에 맞춘 프로모션이 특징, Level UP


2002년 게임사업을 시작한 Level UP은 필리핀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한 퍼블리셔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2004년 성공적인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탄탄하게 자리 잡은 Level UP은 같은 해 브라질과 인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에는 텐센트의 적극적인 투자를 등에 업고 필리핀 최고의 MMORPG 서비스 회사가 됐다.



▲ 필리핀 게임업체 Level UP의 Ben Colayco 대표


Level UP의 퍼블리싱 특징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마케팅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PC방 네트워크 6천여 개의 지점을 서포트 하고 있으며, 게임 선불카드에 대한 최대 유통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나 기타 유명 브랜드와도 제휴, 커뮤니티 및 라이브 이벤트 등 지역별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타 남미 국가에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en Colayco 대표는 무엇보다 국내 온라인게임을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 Level UP인 만큼, 국내 게임사 및 작품들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국산 게임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바일게임의 블루오션인 러시아가 근거지, Mail.Ru


Mail.Ru는 러시아 최대 포털 업체로 게임 포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월 사용자는 1,500만여 명에 이른다. 러시아와 동유럽에 근거지를 두고 페이스북, 징가, 그룹온 등에 글로벌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 Mail.Ru의 사업 총괄 책임자 Dmitry Savkov


Mail.Ru의 사업 총괄 책임자 Dmitry Savkov 는 러시아의 1억 4천3백만 인구 중 인터넷 사용자는 5천4백만으로 러시아 게임시장의 규모는 11억 달러로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장르로는 싱글 게임과 PC게임이 축소되고 있으며, MMO와 소셜 게임이 급증하고 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다. 2010년 8%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배 이상인 27%에 도달했으며, 2015년에는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Mail.Ru 클라이언트, 웹 브라우저 MMO 등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소셜 및 모바일게임의 개발자들을 한곳에 결합하고 있는 중이다.


열정 하나로 시작해 베트남 넘버1 포털로, VNG


VGN은 인터넷보급률이 지난 몇 년 동안 10%대에서 30%대로 급성장한 베트남의 게임업체다.



▲ 베트남 게임업체 VNG의 Minh Le Hong 대표


게임시장은 2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무협 기반의 MMORPG가 인기 높다. 특히, 캐주얼 웹게임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인터넷보급률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과 달리 고용량의 클라이언트게임을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어 웹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웹게임 동시 접속자 20만 이상을 달성했으며, 이는 중국의 웹게임을 베이스로 하는 상황이다.


2천만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은 VNG의 포털을 통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VGN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 뉴스, 비디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과금 체계 역시 중국에 직접 찾아가 배워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전용 과금 체계를 구축했다. 또 자체 IDC를 구축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도 성장 중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게임즈 


현 중국 게임 시장은 100억 달러를 초과한 상황이며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긍정적인 시장이다. 그러나 수년간의 고속 성장 때문에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 복합 성장률은 둔화했다.



▲ 텐센트 그룹 부총재 Steven Ma


텐센트 그룹 부총재 Steven Ma는 이 같은 중국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중국의 웹게임 성장률을 꼽았다. 지난해부터 웹게임이 고속 성장을 해오면서 20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텐센트게임즈는 수년간 매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왔고, 시장의 복합 성장률이 둔화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17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텐센트는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크로스파이어'는 동시 접속자 400만 돌파, '던전파이터'는 300만 돌파, 텐센트의 자체 게임 'QQ 스피드'와 '댄스'는 300만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특히, 웹게임 '칠용쟁패'는 최고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텐센트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라인업으로 2013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드덕의 '메트로 컨플릭트',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콜 오브 듀티 온라인', 웹젠의 '배터리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올엠의 '크리티카', NSE엔터테인먼트의 '수라 온라인' 등이 대기하고 있다.



▲ 아시아가 세계 게임 구도를 바꿔야한다고 언급한 텐센트 그룹 부총재 Steven Ma


Steven Ma는 “3년 전 미래 게임시장은 어디에 있을까? 라는 화두로 지인들과 논의를 해왔고 온라인게임이 미래가 있다고 얘기가 되었는데 결국 현실로 이뤄졌고 온라인게임은 게임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이러한 온라인게임의 중심은 아시아가 중심이 되어 연합해 세계 게임 구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텐센트게임즈가 여기 자리한 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해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게임즈의 국내 파트너사들로는 올엠, 제이씨이,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엔에스이, 넥스트플레이, 엔씨소프트, 레드덕, 시드나인, 스마일게이트, TOPPIG, 웹젠, 엑스엘게임즈, 리로디드스튜디오, VERTIGO GAMES가 소개됐다.


지스타 2012 B2B에 참관하는 텐센트 연합군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Level Up, Garena, Mail.Ru, VNG, 텐센트게임즈는 오는 8일 개막되는 지스타 2012에 참관한다. 각각의 독립 부스로 B2B에 나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한 이들은 특별한 기준을 두지 않고 게임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선정에 한국의 파트너사들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게임의 완성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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