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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주가 60% 폭락… 인기 IP에 경쟁사들 눈독

▲ THQ의 브라이언 페럴(Brian Farrel) 대표

 

세계적인 게임업체 THQ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순식간에 60% 이상 폭락함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유명 IP의 이동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HQ는 지난 5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사의 2012년 3분기(회계연도 201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결산 보고에 따르면, THQ는 이번 분기에도 순손실 1,000만 달러(한화 약 109억 원)를 기록하는 등 적자 경영을 면치 못했다. '다크사이더스 2' 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작년부터 이어져 온 경영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THQ는 2013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던 자사의 기대작 타이틀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사우스 파크: 더 스틱 오브 트루스' 등의 출시를 연기했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는 내년 3월로, '사우스 파크: 더 스틱 오브 트루스' 는 내후년으로 각각 출시가 미뤄졌으며, 연기 사유는 게임 완성도 문제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THQ의 주가는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나스닥 개장과 동시에 전날 3.02달러(한화 약 3,280원)로 마감했던 THQ의 주가는 1.80달러(한화 약 1,950원)로 순식간에 40% 하락했으며, 둘째 날인 7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는 무려 1.10달러(한화 약 1,190원)까지 내려갔다.

 

한 번 떨어진 THQ의 주가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장 마감 시의 THQ 주가는 1.18달러(한화 약 1,280원)로, 실적 발표 전날 장 마감 시에 비해 60%나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 여름 5달러 대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날개 없는 추락이 아닐 수 없다.

 

▲ 실적 발표 이후 순식간에 하락한 THQ의 주가

 

THQ의 부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발표된 회계연도 2012년(2011년 4월 1일~2012년 3월 31일) 실적에서는 2억 3,990만 달러(한화 약 2,61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수많은 인력의 구조조정과 함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면 축소하고 '데빌즈 서드' 판권과 'uDraw'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 2월에는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까지 받았으나,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임원들의 연봉을 반토막으로 삭감하며 겨우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THQ가 보유하고 있는 유명 IP의 이동 여부에도 관심에 쏠리고 있다. 실제로 유비소프트의 입스 길모(Yves Guillemot) 대표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THQ는 좋은 IP를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항상 좋은 IP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THQ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 40K', '홈프론트', '다크사이더스' 등의 유망한 IP를 다수 소유하고 있으나, 사업 축소에 따른 IP 이전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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