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TIME 지 선정, 역대 최고의 게임 100선


▲ 타임지가 역대 최고의 게임 100선을 선정했다 (사진 출처: 타임지 공식 홈페이지)

타임(TIME)지가 역대 최고의 게임 100선을 총망라했다. 100개의 게임 가운데 네티즌 투표로 1위는 ‘팩맨’이 선정됐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15일(현지시간) 역사상 최고의 게임 100선을 발표했다. 타임지는 100선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게임을 제외하고 인류의 문화사(史)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 중 엄선한 타이틀 100개를 공개했다.

타임지가 밝힌 100선 게임은 출시 연도순으로 나열돼있다. 1971년 개발된 ‘오레곤 트레일’을 시작으로 로비오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까지 뽑혔다. 여기에 네티즌이 직접 게임별 투표에 참여하여 인기 순위를 매기는 형식도 가미됐다. 네티즌 투표는 각 게임 소개 페이지에 찬성(Definitely)과 반대(No Way)의 평점을 주는 것으로, 모든 이들의 투표가 반영된 종합점수를 토대로 인기 순위가 정해진다.


▲ '오레곤 트레일' 게임 화면 (사진 출처: Genxtinct.com)

100개의 타이틀 중 첫 번째로 소개된 게임은 ‘오레곤 트레일’(The Oregon Trail)이다. PC컴퓨터가 개발되던 초기 1971년도에 개발된 게임으로 100선 중 가장 오래된 게임으로 꼽힌다. ‘오레곤 트레일’은 Apple(애플)사에서 두 번째로 발표한 애플2 컴퓨터로 즐길 수 있던 게임으로, 미국 서부시대 역사를 배우는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에듀테인먼트 게임이었다. 최근 게임로프트에서 이를 모바일로 이식한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게임이지만, 게임의 구조가 이후 많은 게임 개발자에게 영향을 미쳐 다양한 구조의 미니게임으로 변형됐다. 이로 인해 북미와 유럽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오레곤 트레일’은 1위와 39표 차이로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 반다이남코의 유명 게임 '팩맨'

네티즌 찬성표 11,740 표(16일 기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은 바로 남코의 명작 ‘팩맨’이다. 타임지가 밝힌 ‘팩맨’ 선정 배경은 간단하다. 너무도 간단하기 때문에 최고의 게임이라는 이유. 1980년 오락실용 게임으로 개발된 ‘팩맨’은 개발사인 남코(현 반다이남코)를 단 하나의 게임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축적하게 한 타이틀이다. ‘팩맨’은 이미 오락실게임류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다. 

3위는 닌텐도의 명작 ‘슈퍼 마리오’가 차지했다. 타임지는 ‘슈퍼 마리오’가 출시된 이후 대부분의 액션 탈출 게임이 ‘슈퍼 마리오’와 동일 선상으로 구현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동전을 획득하는 방법, 숨겨졌던 힘을 찾는 방식, 보스 몬스터와의 결투, 또 ‘워프’를 이용하여 지역을 이동하는 기술 등이다.

이와 같은 고전명작뿐 아니라 ‘모탈 컴뱃’이나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위 스포츠’와 ‘매스이펙트3’ 같은 최신 타이틀도 100선 게임으로 뽑혔다.

비디오게임 외에도 1990년도 등장한 온라인게임과 최곤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인디게임도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게임 선정작으로는 아직도 많은 게이머의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울티마 온라인’과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모바일게임으로는 ‘앵그리버드’, 인디게임은 맨해튼프로젝트를 다룬 게임 ‘브레이브’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타이틀 100개는 게이머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선정작 대부분이 북미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끈 콘솔게임 중심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국내게임은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16일 기준 네티즌 인기 투표 현황 (자료 출처: 타임지 공식 홈페이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