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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석우 대표, 모바일시장 빠른 속도가 우선


▲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스마트 콘텐츠 성공 전략으로 누구보다 빠른 시장 출시를 강조했다

카카오의 이석우 대표가 스마트콘텐츠의 비즈니스 핵심 전략으로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며, 출시 이후 사용자와 함께 콘텐츠를 완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오늘(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기업 카카오의 이석우 공동대표는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스마트콘텐츠 어워드 &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이석우 대표가 소개한 전략 중 무엇보다 가장 비중있게 소개된 부분은 '가능한 한 빨리 콘텐츠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라'는 점이었다.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 모양새를 갖춘 즉시 빠르게 대중에 공개하여 유저들의 개선사항을 수집하고 이에 맞춰 콘텐츠를 수정 및 보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이석우 대표는 이러한 예로 과거 카카오는 창립 이후 초반 3년간 소셜북마크서비스인 브루닷컴, 소셜랭킹서비스이인 위지아닷컴을 론칭했지만 실패한 사례를 되새기며, 당시 사업 기반이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당시 카카오는 최신 트랜드에 맞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이미 시장이 바뀌는 시점인데다 사람들의 취향도 달라져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모바일 산업에서 더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완벽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빨리 콘텐츠를 공개한 후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 급변하는 모바일시장에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 이것 저것 추가하기 보다 단순하고 명쾌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내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지만 이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의 사업자는 빠른 출시를 쫓다 완성도가 떨어져서 고객이 이탈할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석우 대표는 국내 모바일 환경 상 사업자가 겸손한 태도로 개선의지를 꾸준히 알린다면 유저를 개발에 동참시키는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와 사용자가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키는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석우 대표는 "한국인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꼬박 꼬박 피드백을 보내주는 사용자다"며 이러한 환경을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석우 대표는 "어떤 비즈니스건 바빠서 사용자 피드백을 제때 반영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순간 비즈니스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며, 전직원이 사용자의 의견을 공유함은 물론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대표가 직접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전 직원이 카카오 아지트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웹을 통해 수집한 사용자 의견이 카카오 아지트에 업로드돼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개선사항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석우 대표는 "많은 기업이 소비자를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보지만 카카오는 사용자를 가치 제공의 대상으로 본다"며, "사용자가 전달한 가치를 통해 카카오가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사용자가 이를 인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것이 바로 "카카오가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함에도 사용자로부터 카카오는 참 고마운데 어떻게 돈을 버는지 모르겠다는 이미지를 주는 이유"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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