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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스피디에 하츠네 미쿠 상품 출시되나?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한 하츠네 미쿠 의상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공연을 앞둔 하츠네 미쿠의 의상을 디자인해 화제다. 그가 재직 중인 루이비통에서 미쿠 협업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루이비통은 오는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일본 야마구치 정보 예술센터 YCAM에서 열리는 보컬로이드 오페라 ‘THE END’에 협찬사로 참여해 하츠네 미쿠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된 신상의류를 선보인다.

 

공개된 미쿠의 의상은 흰색과 검은색의 조화가 눈길을 끌고, 머리띠와 가방 그리고 구두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 특유의 감각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를 본 루이비통과 보컬로이드 팬들도 디자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쿠는 패밀리마트나  도요타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 안에서의 이야기다. 만약 루이비통과 협업해 상품을 출시한다면 글로벌 모델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선보이고 있는 루이비통과의 협업 제품은 인지도 상승과 영향력이 덩달아 뛰는 등,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그동안 루이비통은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자주 선보여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7년 일본의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의 캐릭터가 그려진 수첩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설치 미술가 쿠사미 야요이와 공동 작업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밖에 캐릭터로는 헬로키티 협업 상품이 출시된 바 있다. 유독 루이비통 제품에 애착을 보이는 일본임을 고려할 때 미쿠 협업 상품 출시가 아주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닌 것이다.

 

▲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사진 출처: 마크 제이콥스 페이스북)

 

미쿠의 의상을 디자인한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도 보유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패션계의 거물이다. 이 같은 영향력에 미국 타임지에서는 그를 ‘올해의 가장 영향력이 높은 인물 100인’에도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야마구치시 문화진흥재단 주최로 열리는 보컬로이드 오페라 ‘THE END’는 하츠네 미쿠가 처음으로 오페라 창법 ‘아리아(레치타티보)’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이미 공연표는 모든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 오는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리는 보컬로이드 오페라 'THE END'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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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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