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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합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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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합병이 무산됐다. 이유는 양사 주주들이 요청한 매수청구액이 과도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금액이 과도함에 따라 양 당사회사의 합의로서 본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0월 12일 이사회를 개최, 네오위즈인터넷에 대한 흡수합병을 발표했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합병비율을 1대 0.5842697, 합병회사의 총 주식 수는 2,940만 6,293주라며, 네오위즈인터넷 주주에게 합병비율에 따라 749만 1,285주가 합병신주로 교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1월 22일에 이루어진 임시주주총회에서 동 합병에 대한 승인을 얻기도 했다. 

합병 취소의 이유는 주주들의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금액이다. 합병계약 제16조 제1항 제5호에 의거하면 두 회사를 합하여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총 200억 원을 넘으면 더 이상 합병을 진행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최근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스마일게이트와의 소송 문제나 구조조정 소식 등이 지속되면서 양사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보다 낮은 거래가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주주들은 실거래가보다 높은 주식매도 청구금액에 주식을 처분하기 위해 주식매수청구를 요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88만 주 약 235억 원 가량이, 네오위즈인터넷은 100만 주 168억 원 등 합계 403억 원의 매수청구가 잇달아 결국 합병계약 해지에 이르르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관계자는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주주들이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라며, “양사의 물리적인 합병은 결렬됐지만, 그동안 준비해온 사업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의 화학적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 답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네오위즈 인터넷이 모바일 사업을 전부 책임져 왔다면, 앞으로 네오위즈게임즈도 참여하여 보다 경쟁력있는 사업을 계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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