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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못 넘긴 THQ, 결국 '파산 신청'

▲ 갖은 악재로 경영난에 시달린 THQ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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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개발 스튜디오 폐쇄, 연봉 삭감 등 최악의 상황을 면하고자 몸집을 줄여온 게임사 THQ가 결국 미 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했다.

 

THQ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모든 개발 스튜디오를 포함한 회사의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앞으로 한 달간 매각되지 못할 시 자동으로 파산 절차(챕터7)를 밟게 된다.

 

한편, THQ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추가적인 정리 해고 없이 모든 개발 스튜디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임금 역시 차질 없이 지급한다고 밝혔다.

 

THQ의 파산 절차는 이미 예견됐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게임 IP 매각과 개발 인원 감축, 그리고 E3나 게임스컴과 같은 세계적인 게임쇼 불참까지 강행했지만, 상장 폐지경고와 정리해고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웰스파고 은행에 부채도 갚지 못해 폴 푸시노 CFO(최고재무책임자)가 후임자 결정 없이 사임하는 등, 채무 불이행 상황까지 처해 주요 외신은 파산은 시간문제라고 점쳐왔다.

 

THQ 인수는 현재 진행형으로, EA, 유비소프트,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메이저 게임사들이 매입 의사를 보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의 예로, 유비소프트의 입스 길모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THQ가 보유한 IP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THQ가 보유한 게임 IP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세인츠로우’, ‘WWE’, ‘워해머’, '홈프론트', '다크사이더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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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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