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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스팀 전용 미니 PC '피스톤' 공개

 

▲ 망고처럼 작은 미니 PC '프로젝트 피스톤' (사진 출처: 폴리곤)

 

스팀 전용 미니 PC ‘피스톤(Piston)’이 공개됐다. '피스톤'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스팀 박스'의 코드네임 명칭이다.

 

밸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13’에서 하드웨어 업체 Xi3와 제휴해 개발 중인 미니 PC ‘피스톤’을 전시했다. ‘피스톤’은 게임 클라이언트 스팀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TV와 연결하면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소형 PC다. 지난해 12월 TV와 같은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한 ‘빅 피처(Big Picture)’가 제공된다.

 

밸브의 파트너사 Xi3의 CEO 제이슨 A 설리번은 기자 회견을 통해 “코드네임 ‘피스톤’은 콘솔 게임기를 넘어서는 능력을 갖췄음에도 크기는 손바닥 안에 들어갈 만큼 작다”고 소개했으며, 자세한 사양 및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피스톤’과 관련돼 공개된 정보는 크기가 망고에 비유될 만큼 작지만 뒤쪽에 총 20개의 이더넷, 오디오, USB, 디스플레이, HDMI 입/출력 포트가 자리했다는 점, 그리고 1TB이상의 스토리지 탑재와 CPU&메모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Xi3의 최신 모듈이 사용된다는 정도다.

 

‘피스톤’을 본 인터넷의 반응도 뜨겁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게이머가 즐기고 있는 게임 클라이언트 스팀이 TV와 콘솔 영역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올해 공개가 유력한 PS4(가칭), Xbox720(가칭)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신예 게임기로도 주목하고 있다.

 

한 외신에서는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에서 밸브의 엔지니어 벤 크라스노우가 한 말을 인용, ‘피스톤’의 운영체제가 리눅스(linux)라고 보도했다. 리눅스 기반 OS는 비교적 낮은 하드웨어 성능에서도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원가 절감이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현재 스팀은 윈도우 OS와 다이렉트X에 최적화된 게임을 제공하고 있어, ‘피스톤’과의 연동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게이머들은 ‘피스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독점 타이틀 확보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피스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양과 가격과 같은 자세한 정보는 오는 3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3)와 6월 게임 엑스포 E3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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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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