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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 비디오게임 시장, 문 열리나?



▲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Xbox 360

12년간 문을 닫고 있던 중국 콘솔게임시장이 개방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28일, 중국정부가 콘솔게임기의 수입 및 판매금지법안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콘솔게임이 어린이들의 정신적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NDS를 제외한 모든 게임기 제조와 판매,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콘솔기기들의 정상적인 판매만 막았을 뿐, 수많은 콘솔게임기가 암시장을 통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법으로 전락했다.

‘차이나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문화부 관계자는 “우리는 조사를 통해 시장개방 가능성을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하는 한편, “하지만 금지령이 7개 관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철폐를 위해서도 모든 관계당국의 동조가 필요하다”며 콘솔 수입판매금지법안 철폐가 결코 쉬운 일이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중국 문화부 관계자의 말이 보도되기 전부터, 이미 중국 내에는 콘솔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6월에는 SCE가 광동성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를 의료와 교육용으로 소개한 바 있다.

중국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이 세계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콘솔시장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지, 중국에서 콘솔게임이 온라인과 모바일게임만큼의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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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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