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SF 2013' 포럼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국내 게임시장의 장르별 결산 및 전망'
‘2013 글로벌 게임산업 전략포럼(이하 GISF 2013)’이 오늘(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GISF 2013’은 글로벌 게임시장의 결산 및 전망을 주제로, ‘급변하는 게임시장에서 미래를 읽고 국내 게임산업을 견인해 가기 위한 전략 포럼’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각 지역 대표기업의 임원이 발표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포럼 마지막 순서로는 ‘국내 게임시장의 장르별 결산 및 전망’을 주제로, 각 플랫폼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 함께한 전문가는 액토즈소프트의 배성곤 부사장(온라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최정환 본부장(비디오), 게임빌의 이경일 이사(모바일), 아이알로봇의 박창현 대표(아케이드)며, 토론의 좌장은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민규 교수가 맡았다.
▲ 원활한 토론이 되도록 이끈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민규 교수
토론의 주제는 크게 2012년 한해 플랫폼 별 결산과 올해를 전망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아래는 각 플랫폼을 대변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온라인 – 엑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
▲ 온라인 게임 결산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한 엑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
2012년 온라인 게임 시장 결산에 대해선, 사자성어로 말하자면 ‘오리무중’이었다. 모바일에 묻혀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이다. 게임트릭스를 기준으로, MMORPG나 AOS 게임들로 인해 플레이 시간은 오히려 재작년에 비해 10% 정도 더 늘었다는 수치가 나왔음에도 말이다. 여기에 셧다운제를 필두로 정부의 이중삼중 규제가 게임 시장의 위기감까지 조성했다.
2013년 온라인 게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최근 온라인게임 개발을 축소하거나 구조조정 등의 뉴스를 자주 접한다. 그리고 중견 중소기업들이 오로지 모바일 게임에만 목을 매는 일종의 ‘쏠림현상’도 많아 지고 있다. 이는 게임 개발 경쟁력이 약화됨과 동시에 외산 게임에 대한 내성까지 잃게 될 수도 있어 우려된다.
비디오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본부장
▲ 비디오 게임 결산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본부장
2012년 비디오게임 시장 결산에 대해선, 지난 2007년 Wii와 닌텐도 DS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닌텐도가 작년에는 Wii U와 닌텐도 3DS가 저조한 판매량으로 쓴 맛을 봤다. 같은 휴대용게임인 스마트폰 게임의 강세에 자리(점유율)를 뺏긴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나마 콘솔의 경우 크로스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시도가 많이 이뤄졌다.
2013년 비디오게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올해도 스마트폰의 강세는 여전할 것이다. 그렇기에 스마트폰에는 없는, 콘솔만이 갖고 있는 재미와 특징을 잘 살린 게임만이 시장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일종의 열쇠가 될 것이다.
모바일 – 게임빌 이경일 이사
▲ 모바일 게임 결산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한 게임빌의 이경일 이사
2012년 모바일게임 시장 결산에 대해선, 과거 캐주얼 유저 수만큼 모바일 유저가 늘어났다. 나이 지긋하신 어머니도 즐기시고 점수 대결까지 벌인다. 이 같은 변화는 소셜과 게임의 융합에서 생겨났다고 본다. 여기에 오픈 마켓법 통과 및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공식 카테고리가 열리면서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3년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정책으로는 모바일 셧다운제에 대한 논의가 2015년으로 연기가 됐다. 그 기간 동안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인식이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시장 전망은 밝다. 일본의 노무라 증권에서는 올해 모바일게임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았으며, LG투자증권 역시 올해는 물론 내후년까지 큰 폭의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으로는 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만큼,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는 나날이 우려가 커질 것은 자명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케이드 – 아이알로봇 박창현 대표
▲ 아케이드 게임 결산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한 아이알로봇 박창현 대표
2012년 아케이드 게임 시장 결산에 대해선, 잘 아시다시피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큰 진전이 없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정책 문제와 더불어 사행성이라는 꼬리표까지, 어떻게 다시 일어서느냐가 관건이다. 그나마 ‘마법천자문: 한자배틀’이 대형 쇼핑센터에 설치돼 나름 히트를 치기도 했다.
2013년 아케이드 게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중국 게임 전시회를 가보니 놀라웠다.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 장치 사업 특성상 중국에게 이미 주도권을 뺏겼다고 느낀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융합’으로, 로봇에 특수성이 높다고 본다. 손 동작으로 로봇을 직접 움직이는 짜릿함은 온라인, 비디오, 모바일에서는 쉽게 표현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
이 밖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 장소나 유명 카페 좌식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즐길 수 있는 광고+게임도 생각해볼 수 있다. 끝으로, 아케이드 게임은 절대로 죽거나 미래 없어지는 시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뮤즈먼트나 패밀리 네트워크 게임이란 인식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 개발자 실수로, ‘피코 파크 클래식’ 영구 무료 배포
- 14년 6개월간 이동해서 마인크래프트 끝에 도달한 남자
- [겜ㅊㅊ] 한국어 패치로 더욱 '갓겜' 된 스팀 명작 9선
- 대놓고 베낀 수준, PS 스토어에 '가짜 동숲' 게임 등장
- 디아블로 4 포함, 블리자드 게임 최대 67% 할인
- 클레르 옵스퀴르 작가 “두 가지 결말 중 정사는 없다”
- 한국어 지원, HOMM: 올든 에라 스팀 체험판 배포
- [순정남] 연휴 마지막 날, 슬프지만 이들보단 낫다 TOP 5
- 대파를 끼울 수 있다, 포켓몬스터 '파오리' 재킷 등장
- 국내 게임패스 자동결제 유저, 당분간 기존 가격 적용된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