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조연설자로 선 카카오톡 김지호 팀장
카카오톡 게임사업부 김지호 팀장이 카카오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날과 목표를 밝혔다.
오늘(12)일, 카카오톡 게임사업부 김지호 팀장은 '카카오 플랫폼의 오늘'이라는 기조연설로 유나이트 코리아 2013 둘째날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의 설립과 성장과정, 카카오톡 서비스 과정까지의 시행착오, 그리고 2013년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김지호 팀장은 카카오의 설립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는 사실 처음부터 카카오톡을 만들어 서비스한 건 아니었다"고 전하면서 굴지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06년 '아이위랩'이라는 회사로 설립돼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료를 모아 공유하는 웹 플랫폼 '부루'와 추천수를 기반으로 답변 순위를 매기는 '위지아', 그리고 웹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아지트'가 그 서비스의 정체다. 그러나 모두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계속된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던 '아이위랩'은 지난 09년 아이폰 출시와 함께 큰 전환점을 맞는다. 김지호 팀장은 “아이폰이 출시되었을 때 대부분의 회사는 '모바일도 해야지' 정도로 방향을 잡았지만, 우리는 '모바일만 해야지'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카카오톡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플랫폼이 변화할 때, 과감하게 미래를 보고 투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에 '올인'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 팀장은 카카오톡의 핵심가치로 모바일과 소셜, 트래픽을 꼽으면서, 이 세 가지 기반이 튼튼하게 받쳐줘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게임 굴지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카카오게임'도 기존에 카카오톡이 가지고 있던 핵심가치들을 최대로 이용한 결과라는 것.
일례로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트'는 소셜, 즉 카카오톡의 친구와 게임을 적절하게 활용해 큰 성공을 거뒀고, 김 팀장은 이를 통해 소셜이 지니는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카카오톡에서 성공한 게임들의 '특징'도 언급됐다. 김 팀장은 친구관계의 적절한 활용과 장르의 선점, 명확한 포지션, 잘 설계된 비즈니스 모델,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까지, 그간 카카오톡에서 성공한 모바일게임은 해당 특정이 명확히 살아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트라이더'와 '스페셜포스' 같은 인기 온라인게임이 모바일로 전환돼 나왔으나 큰 관심을 얻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김 팀장은 "온라인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다.
이어 김 팀장은 최근 카카오 플랫폼을 둘러싼 게임 선정기준 논란 등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사가 제안사이트(with.kakao.com)을 통해 실행 가능한 게임 파일과 비즈니스모델 기획서, 커뮤니케이션 활용 기획서를 보내야 한다”며 “위 조건을 다 갖춘 회사에 한해 개별 미팅을 진행하고, 입점여부를 결정한다"고 입점과정을 설명했다. 또 "입점을 원하는 모든 회사와 1주 안에 개별 미팅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제안서가 많이 들어와 2주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빠르면 3주 늦어도 4주 이내에는 입점 여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입점이 확정된 게임의 출시일을 카카오톡이 직접 정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론칭일에 전혀 개입하지 않으며, 입점이 확정되면 게임사가 원하는 날에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지호 팀장은 카카오톡의 2013년 사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해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무대를 해외로 확장하는 것과 중소개발사와 대형 개발사의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며 "리더보드를 기반으로 한 랭킹시스템 같은 시스템도 앞으로 카카오가 자체 개발해, 개발사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게임회사와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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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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