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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퍼블리시티권, 한게임에서 엔트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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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 신현근 이사(좌)와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우)
(사진제공: 엔트리브소프트)

NHN 한게임에서 가지고 있던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 선수협 소속 현역/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초상권, 성명권, 캐릭터 사용권 등)사용 및 재판매 권한이 엔트리브소프트로 이양되었다.

국내 게임업계의 프로야구 관련 라이선스는 기존에 NHN 한게임이 보유하고 있던 퍼블리시티권과 CJ 넷마블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구단명+공식 엠블렘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를 필요로 하는 타 게임업체는 위의 두 업체로부터 서브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서비스 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인해 퍼블리시티권은 NHN 한게임에서 엔트리브로 이관되었다.

2일 이뤄진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통해 엔트리브소프트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향후 3년간 국내외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개발되는 야구 게임에 대해 선수협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 사용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퍼블리시티권에는 대상 선수의 초상권, 성명권, 캐릭터 사용권 등이 포함된다.

또한, 엔트리브소프트는 자사의 게임포털 게임트리를 통해 서비스 중인 매니지먼트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와 실사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과 얼굴, 캐릭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선수협이 보유한 라이선스를 게임업계에 수급할 수 있는 퍼블리시티권 재판매 권한도 확보해 현재 야구 게임을 서비스 중이거나 준비 중인 게임업체와 선수협 간 가교 역할도 담당한다.

엔트리브소프트 김준영 대표는 “엔트리브소프트는 다년간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을 뿐 아니라 국내 야구게임 시장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선수협 라이선스를 보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수급 및 관리해 게임업계와 야구계가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서재응 회장은 “엔트리브소프트와의 퍼블리시티권 계약으로 그 간의 프로야구게임 초상권 관련 혼란을 마무리하게 됐으며, 선수들과 게임회사들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협은 엔트리브소프트를 비롯한 게임회사들과 함께 야구게임시장 확대와 선수복지 및 프로야구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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