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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전자책 시장, 독자들이 사용하는 주 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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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자책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결과 수치 그래프(사진제공: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도서는 지난해 1,512억 원, 올해 20% 이상 성장한 1,8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책 시장 관계자 868명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전자책 시장 현황 및 전망' 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먼저 '국내 독자들에게 적합한 전자책 리더 기기' 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의 47.5%(412명)가 ‘스마트폰’이라고 답했다. 이는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응답자의 42.4%가 ‘태블릿PC’를 꼽은 반면,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7.8%, ‘PC뷰어’를 선택한 응답자는 없었다. 시장분석 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구 대비 태블릿PC 보급률은 2.6%로 나타나, 출판 관계자들은 태블릿PC를 통한 전자책 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어 복수 응답으로 설문한 '전자책 리더 기기를 추천 또는 구매할 때 고려하는 사항' 이라는 질문에서는 절반이 넘는 55.4%(480명)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고, ‘CPU/RAM 등 높은 사양’(35.5%), ‘인터넷, 동영상 등 부가 기능’(35.0%), ‘스크린 크기’(26.7%), ‘배터리 용량’(24.9%)이 뒤를 이었다. 가격 못지 않게 리더 기기의 사양과 부가 기능 등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출판 강국인 미국의 경우 전자책 시장 규모가 종이 시장의 25% 규모로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책 시장은 아직 해외 사례만큼 성장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 이에 출판 관계자가 생각하는 국내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강화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국내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강화되어야 할 부분' 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6.9%(320명)가 ‘신작 등 eBook 콘텐츠 보강’을 꼽았다. 뒤를 이어 ‘합리적 가격의 eBook 콘텐츠’가 17.5%, ‘독서 문화 활성화’가 17.1%, ‘eBook 경험의 증가’ 13.8%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 출간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전자책이 활성화된 해외 사례와 같이 방대한 콘텐츠가 전자책 시장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된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장르' 로는 ‘소설’과 ‘장르소설’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설’과 ‘장르소설’은 각각 응답자의 28.6%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만화’가 16.1%, ‘자기계발서’가 15.2%, ‘경제경영서적’은 4.6%, ‘인문학서적’은 3.7%로 집계됐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과 만화 등의 장르가 전자책 활성화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전자책 리더 기기는 독서 외에도 교육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이에 '스마트교육용으로 전자책 리더 기기가 활성화되려면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이라는 질문에 ‘인터넷 연결 및 업무용 프로그램과 호환’이 26.3%(228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메모, 사전 등 학습 지원 기능’(24.4%), ‘동영상 강의 등 영상 시청 기능’(23.5%), ‘도서관, 서재 등 학습 중심의 UI’(21.2%)로 나타났으며, ‘CPU/RAM 등 높은 사양’은 응답자의 1.4%만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전자책을 이용했을 때 가장 큰 장점' 으로는 ‘하나의 기기에 많은 책을 넣을 수 있어서’를 45.6%(396명)가 꼽았으며,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볼 수 있어서’(24.9%), ‘종이책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14.7%), ‘다양한 기기로 독서할 수 있어서’(14.3%)순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eBook사업팀 임세원 팀장는 “한국은 스마트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콘텐츠가 보강된다면 미국 전자책 시장과 같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전자책 리더 기기는 5~6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나 활용도가 높은 태블릿PC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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