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에 있는 NHN NEXT를 방문했습니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고 주변에서 접하기도 어려웠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학생들이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관과 행사가 있어 찾아갔습니다.
26일 판교 H스퀘어에 있는 NHN NEXT에서 ‘창의체험활동’이 열렸습니다. NHN NEXT는 소프트웨어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난 2월 개교한 곳입니다. 교육환경을 현장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현장형 학습을 목표로 하는 곳이죠. NHN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인가 대학이기 때문에 학위를 주는 곳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주최하는 ‘창의체험활동’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알려주고, 개발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행사입니다. 5월부터 시작됐으며, 오늘로 벌써 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학교 같지 않은 학교 NHN NEXT
행사 취재에 앞서 NHN NEXT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창의체험활동’이 어떤 환경에서 이뤄지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죠.
▲ 강의 시간표는 여느 대학 못지 않습니다
NHN NEXT가 강조하는 것은 현장에 투입됐을 때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대학처럼 학점을 이수하는 수업방식이지만, 철저하게 이론과 실무가 연결된 강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기초부터 탄탄히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습니다. NHN NEXT의 박민근 교수에 의하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는 만큼 더 힘들기도 하다”고 합니다.
▲ 휴게실 전경입니다
▲ 추천 서적 분류는 재미있었습니다
건물의 내부는 전혀 학교 같지 않은 분위기로,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휴식공간으로 음료가 준비된 자판기와 서재, 콘솔 게임기 등이 있었습니다. 서재에 NHN NEXT의 교수님들이 추천하는 책들이 따로 분류돼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 한켠에는 온실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 그 안에는 콘솔 게임기가 있습니다
다음은 교육공간으로 발을 돌렸습니다. 강의실을 이어주는 복도는 자연경관을 연상시키는 잔디나 흙, 돌의 모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했고, 실제로 밟아보면 푹신푹신해서 감촉도 좋습니다. 수성펜으로 벽에 낙서할 수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장난기 넘치는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죠.
▲ 진짜 돌은 아니지만, 자리에 털썩 주저 앉고 싶은 편안한 느낌입니다
▲ 이런 공간이 마련돼 있기도 하지만
▲ 이런 숨겨진 휴식공간도 멋지더군요
▲ 벽에 있는 낙서도 인상적입니다
▲ 강의실은 대부분 토의하기 좋은 형태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곳에도 구석에 낙서가 보이네요
강의실의 배치도 독특했습니다. 네모 반듯하게 늘어선 형태가 아니고, 크기도 제각각 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공간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구석에는 햇볕을 쬐면서 낮잠 자기 좋은 공간도 마련돼 있더군요. 학교라는 공간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학교라는 인상보다는 카페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말하는 ‘창의체험학습’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실습을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창의체험활동’이 가장 크게 내세우는 것은 실무 경험을 간략하게나마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NHN NEXT가 강조하는 실무형 교육과 어울리는 방식이었죠. 특히 참여자들이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고등학생인 점을 감안하면,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수업방식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좋은 체험이 됐습니다.
▲ 사뭇 진지한 표정의 학생들이었습니다
▲ 소프트웨어에 대해 기본적인 이야기를 듣고 난 뒤
▲ 본격적인 체험학습이 시작됐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하정 학생은 “특히 직접 개발하는 시간이 가장 뜻깊었다”며, “내가 만들어낸 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부분 학생이 실무경험에 근접한 강의와 체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실제로 개발해 보는 수업에서 학생들의 열의는 대단했습니다. 임건형 학생은 “서버 개발이나 UI 개발도 체험해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까지 낼 정도였습니다.
▲ 교육이 모두 끝나고 질의응답도 진행됐습니다
▲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참여한 학생들도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거나, 일반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등의 수업에 대한 감상을 남길 정도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좋은 수업환경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죠.
이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돕는 실무형 교육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직접 교육받으면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기회를 얻는 셈이니까요. 앞으로는 NHN NEXT처럼 실무에 중점을 둔 학교가 더 많이 건립되기를 기원해봅니다.
▲ 자신의 진로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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