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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3일차 관람객 전년보다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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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1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현장

개막 2일차까지 전년보다 다소 하향세를 걸었던 지스타의 관람객 수가 3일차부터 탄력을 받아 상승세로 돌아갔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협회)는 3일차 관람객 수가 증가한 요인을 '1주일 늦은 수능효과'와 '지스타 고정 수요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스타 3일차였던 11월 16일에 행사에 방문한 총 입장객 수는 61,588명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이틀 동안 현장을 찾은 관람객 수와 합치면 총 139,707명이 지스타에 방문했다. 실제로 지스타 3일차 현장에는 야외전시장을 넘어 벡스코 본관 측면까지 긴 대기열이 생성됐다. 주말에 접어들며 방문객 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을 토대로 협회는 올해 지스타의 총 관람객 수가 19만 명을 달성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리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 야외전시장을 넘어 벡스코 측면까지 늘어선 관람객들

3일차 관람객의 상승 요인으로 가장 먼저 지목된 점은 '뒤늦은 수능효과'다. 수능 직후에 지스타가 열렸던 작년의 경우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개막일에 집중적으로 벡스코에 찾아오곤 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수능 1주일 후에 행사가 열렸기 때문에 평일에 오지 못한 사람들이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토요일에 몰리며 관람객 수가 늘어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협회 김진석 실장은 "보통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오후 12시면 풀리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개막 3일차의 경우 오후 2시 30분이 되어서야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년에 비해 B2C 콘텐츠가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스타'라는 브랜드를 보고 현장에 찾아온 '고정 수요층'들이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김진석 실장은 "2005년부터 약 10년 간 만들어온 지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가져가는 수요층이 생겼다. 올해의 경우, B2C 콘텐츠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스타라는 행사 자체를 보고 현장을 찾아준 관람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요 데이터 역시 현장에서 공개됐다. 개막 3일차까지 지스타를 찾은 유료 바이어 수는 총 1,394명으로 작년에 비해 1.6배 늘었다. 또한 협회가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한 4대중독법 반대 오프라인 서명운동에는 1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올해 지스타에 등록된 기자 수는 508명이다.

지스타 2013에 대한 총평도 들어볼 수 있었다. B2C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가 생각하고 있는 '산업 중심의 글로벌 게임쇼'로 가겠다는 '지스타 웨이'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평이다. 김진석 실장은 "물론 국내 기업이 기반을 이루지 않는 지스타는 있을 수 없으며, B2B에도 한국 업체들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행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올해 불참한 국내 기업 몇 군데와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에는 내년 B2C 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는 해외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지스타가 운영된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즉, 협회 측은 어느 정도의 굴곡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스타가 옳은 길을 걷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진석 실장은 "내년에 지스타는 개최 10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지스타보다 역사가 긴 게임스컴이나 E3 역시 작게 보면 상승세와 하향세를 오르내렸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E3의 경우 2006년에 행사가 망가진 사례가 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듯이 지스타도 굴곡이 있지만 상향 평준화로 가는 길은 열려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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