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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직원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신뢰 또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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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조사관 2명, 향응·금품수수 혐의... 파문


게임물등급위원회 A모씨가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27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를 압수수색하고, 청탁 명목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A모씨를 체포했다. 현재 A모씨는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A모씨는 게임 등급 심사와 관련해 게임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후, 게임물에 대한 등급을 심의·분류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모씨는 게임위 내 게임물 사후관리와 심의 지원, 이용자 보호, 운영 기획부 등을 관리 감독하는 위치에 있다.


검찰은 특히 불법게임물 단속 과정에서 업주들에게 금품이나 향응 등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을 확대 조사하고,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게임위 관계자는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으로 검찰로 부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게임위의 금품 및 향응 등의 뇌물 수수 사건은 처음 고발된 일이 아니다. 2011년 3월에도 조사관 2명이 경찰관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게임위는 ‘게임물등급위원회 청렴 및 조직혁신 실천다짐대회’를 열고, 로비 의혹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 개편 및 개인 윤리성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겨우 회복한 게임위의 이미지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위가 산업의 그림자이기도 한 불법 게임물을 방관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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