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은 문화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교수는 게임포비아(게임혐오)들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중독법 논란으로 인한 반복적인 고통'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11일) 선릉 D.CAMP에서 게임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편견을 바로잡자는 취지의 민간 문화 행사 ‘게임은 문화다! 컨퍼런스 및 게임 마약법 반대 대토론회’(이하 ‘게임은 문화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여한 진중권 동양 대학교 교수는 "현재 사회에는 '게임포비아' 현상이 만연해 있다"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TV나 만화가 공공의 적이었지만, 지금은 게임으로 대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그것밖에 할 놀이가 없을 경우다. 그렇다보니 게임중독 논란이 일면, 반대 여론에서는 학생들의 입시 문제와 교육 시스템이 언급되는 것. 하지만 교육 시스템은 변화하지 않는다.
진중권 교수는 "사실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 셧다운제를 만들어서 방과후 3시간 이상 아이들에게 공부 시키면 아동학대가 되게 해야 하지만 하지 않는다. 게임 규제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 교육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고,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2005년 부터 13년까지 발의된 수십 가지의 게임 규제 법안이 있는데, 발의 주체가 대부분이 새누리당인 것을 알 수 있다"며, 단순히 새누리당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에 분명히 보수적인 편향을 가진 시작이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교수는 "국회의원이 움직이는 뒤에는 학부모 단체나, 기독교 단체, 의사 단체 등 여러 이해 관계가 있고, 이들도 분명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원인을 찾기란 상당히 복잡하다. 말로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고, 수많은 변수가 녹아 있다. 원인을 찾지 못하니 범인을 찾는데, 그것이 게임이다. 하지만 실제 원인이 아니니 게임을 아무리 규제를 해봤자 효율성을 찾을 수 없고,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런데도 강박적으로 법안을 발의한다. 원인을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 안보이게 하려다 보니 법안 중독에 걸린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게임포비아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무의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볼 수 있도록 들춰내야 한다. 진 교수는 "게임중독법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가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발작 증세"라며, "공격적으로 학부모의 공부 중독과 정치인의 법안 중독에 맞서야만 소모적인 논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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