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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컴·아발란체·페이데이... 서양 게임사 정리해고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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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체 스튜디오가 최근 개발 취소를 발표한 콘트라밴드 (사진출처: 아발란체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최근 개발 취소를 발표한 콘트라밴드 (사진출처: 아발란체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최근 서구권 유명 게임 개발사 다수에서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 고용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저스트 코즈'의 아발란체 스튜디오, '페이데이'의 스타브리즈, '듄: 어웨이크닝'의 펀컴 등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러한 정리해고 바람에 맞서 '디스코 엘리시움' 개발사 ZA/UM에서는 영국 게임 업계 최초로 노조가 설립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오픈월드 협동 게임 '컨트라밴드(Contraband)'가 취소된 지 한 달 만에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리버풀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스웨덴의 말뫼와 스톡홀름 스튜디오에서도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공식적으로는 업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으나,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컨트라밴드' 취소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아발란체는 불과 1년여 전에도 뉴욕과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폐쇄하는 등 인력 감축을 이어왔으며, 차기작 발표가 없어 향후 행보가 불투명하다.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의 페이데이 3 (사진출처: 스팀)
▲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의 페이데이 3 (사진출처: 스팀)

'페이데이' 시리즈로 알려진 스타브리즈(Starbreeze) 역시 2년 동안 개발해 온 '프로젝트 백스터' 개발을 중단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회사는 핵심 프랜차이즈인 '페이데이'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을 이유로 들었다. 이 결정으로 약 44명 규모의 정규직 인력 감축이 이뤄지며, 프로젝트 개발 비용 관련 약 40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2025년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스타브리즈는 이 같은 집중 전략을 통해 2026년 현금 흐름 흑자 전환을 노리는 중이다.

펀컴의 듄: 어웨이크닝 (사진출처: 스팀)
▲ 펀컴의 듄: 어웨이크닝 (사진출처: 스팀)

얼마 전 보도와 같이, 오픈월드 생존 MMORPG '듄: 어웨이크닝'을 개발한 펀컴(Funcom) 역시 내부 자원을 집중하고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전환 및 내년 콘솔판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펀컴은 감원 인원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조직 재구성이 초기 단계임을 알렸다. '듄: 어웨이크닝'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장 판매를 기록했으나, 최근 콘텐츠 부족에 대한 아쉬움으로 스팀 평가가 '복합적'을 기록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번 구조조정이 게임의 업데이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디스코 엘리시움'을 만든 독립 스튜디오 ZA/UM에서는 고용 불안에 맞서 영국 게임 업계 최초로 공식 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 ZA/UM 개발자들은 이 움직임이 "앞으로 일어날 눈사태"의 증거라며, 사회생활이나 건강, 재정적 안정을 희생하지 않고 의미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업계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ZA/UM은 내년에 신작 스파이 RPG '제로 퍼레이즈(Zero Parades)'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 7월에는 MS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의해 캔디 크러시 시리즈를 개발한 킹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바 있으며, 최근 회사를 매각한 EA 역시 'AI를 통한 인건비 감소' 등이 예견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구조조정의 손길이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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