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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약 77조, EA 사우디 국부펀드 컨소시엄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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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 CI (사진출처: EA 공식 홈페이지)

게임업계 공룡기업으로 통하는 EA가 사우디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다. 인수 규모는 550억 달러로, 한화로 약 77조 원에 달한다. 인수 후 EA는 비상장사로 전환되며,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앤드류 윌슨은 직을 계속 유지한다.

EA는 29일(미국 현지 기준) 자사의 피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인수 계약에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글로벌 기술투자 회사인 실버 레이크(Silver Lak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큐슈너(Jared Kushner)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어피니티 파트너스(Affinity Partners)로 구성됐다.

투자 컨소시엄은 EA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EA 주주들은 9월 25일 종가인 168.32달러 대비 25%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210달러를 현금으로 받는다. 이번 거래는 내년 4월~6월(EA 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 완료 후 EA는 현재와 같이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유지하며, 앤드류 윌슨 CEO가 계속 회사를 이끈다.

앤드류 윌슨 CEO는 “EA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팀은 수억 명의 팬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IP를 구축하고 자사 비즈니스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해왔다. 지금은 그들의 업적이 인정되는 순간이다”라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기술의 경계를 계속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것이다. 파트너들과 함께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혁신적인 경험을 창조할 것이다. 구축하고 있는 미래에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라고 밝혔다.

PIF 투르키 알로와이세르(Turqi Alnowaiser) 부총재 겸 국제투자 책임자는 “PIF는 글로벌 게이밍 및 e스포츠에서 팬, 개발자, IP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PIF는 이 분야에 헌신해왔고, 이번 파트너십은 EA의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업계 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A를 인수한 투자 컨소시엄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업계 경험과 자본력,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EA가 실제와 디지털 경험을 융합하고 팬 참여를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번 거래는 사모펀드나 대형 투자 그룹이 상장사를 인수하며 비상장사로 전환한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번 거래에 관여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투자자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비용 절감이 향후 몇 년 간 EA의 이익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금액 550억 달러 중 200억 달러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하는데, 투자자들은 AI를 활용해 EA의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대규모 부채를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EA는 오는 10월 11일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배틀필드 6’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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