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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 시간, 미국이 한국보다 두 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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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PC방 전경

한국 게임 이용자의 1일 평균 게임이용 시간이 북미와 유럽, 중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1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이용자의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71.2분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84.5분 여성은 50.6분으로 조사되었다. 해당 보고서에는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게임 이용시간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만 5세에서 19세에서의 게임 이용 시간이 113.8분인데 반해, 만 45세~49세는 30.6분으로 연령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는 분석이 제시되어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은 2010년 1월, 2세 이상 1만 867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현지 게임 이용 시간은 주당 약 13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NPD 그룹은 “2008년 주당 12.7 시간에 비해 게임 이용이 더 확산된 것으로 진단된다”라고 밝혔다. 1주일 단위로 조사된 이용시간을 일일 별로 분산하면 미국 게이머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영국의 게임 평균 이용 시간 역시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증명하는 수치가 발표되었다. 영국 통신 및 미디어 규제기관 OFCOM이 발표한 2009년 주간 게임 시간 자료에 따르면 UK 지역의 주당 게임 이용 시간은 7.9시간으로 집계되었다. 주당으로 할당된 시간을 일당으로 나누어 추산하면 영국 게이머는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을 게임에 투자한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일일 게임 이용 시간에 대한 자료도 존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07년 발표한 중국 온라인게임 이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일일 평균 6시간 미만 게임을 이용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 70%, 그 중 3시간에서 6시간 간 즐긴다는 응답자는 그 비율이 38%에 달했다.

국내만큼 게임 부작용 문제가 불거진 중국의 경우 2011년부터 학부모가 직접 아이의 과몰입 정도를 체크하여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정부에 이를 신고해 온라인게임 이용 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자녀가 일정 시간에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한다는 점이 국내의 선택적 셧다운제와 비슷하지만 아이에 대한 학부모의 직접적인 감독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3일,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학교폭력 종합대책 발표 현장에서 “핀란드의 청소년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10분이다”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일부 언론은 해당 내용은 2000년대 초반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현황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는 교과부가 게임 규제에 대한 설득력을 얻기 위해 유리한 조사자료를 근거로 삼아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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