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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게임위 위원장, 국민일보 백화종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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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부터 공석으로 남아있는 차기 게임물등급위원장에 백화종 전 국민일보 부사장이 내정되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김기만 초대 위원장과 전임 이수근 위원장에 이어 3번째 언론계 출신 인사가 위원회의 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게임위 정책지원부는 백화종 내정자는 심의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며, 이후 위원들이 진행하는 호선을 통해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사실은 백화종 내정자가 심의위원으로 위촉되었다는 것뿐이며, 호선의 결과는 이번 주 내에 공식 발표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의 말에 따르면 백화종 내정자를 게임위 심의위원으로 위촉한 인물은 최광식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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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종 내정자는 1973년부터 39년 간 언론계에서 활동해왔으며, 국민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 노조위원장과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2월 20일, 본인의 이름을 건 ‘백화종 칼럼’에 자신이 떠나도 국민일보를 사랑해달라는 내용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2012년에는 청소년 이용가 등급 게임물 심의 민간 이양과 게임위 부산 이전 등 굵직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민간심의기구 조성에는 업계는 물론 문화부, 교과부, 여성부 등 각 부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이를 정치적으로 잘 조율할 능력이 요구된다. 앞으로 설립될 민간기구를 객관성이 검증된 기관으로 세우기 위한 세밀한 준비도 필요하다.

여기에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게임 규제 방안 중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와의 합동조사 결과를 게임물 심의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에 대한 대응 방책과 정치권을 설득해 2012년 12월 31일까지로 결정된 국고지원기간을 다시 연장하여 게임위의 재정적인 입지를 굳건히 다져야 하는 등, 맡아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쌓였다.

즉, 새로 취임하는 위원장이 해결해야 할 사항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백화종 내정자에 대해 업계는 게임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확인할 경력이 없는 그가 과연 중책을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임의 부작용에 촉각을 곤두세운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여, 게임계가 아닌 언론계 인사를 위원장으로 내정해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하려는 문화부의 뜻이 내재되어 있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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