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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등급위원회 백화종 신임 위원장
국내 게임 연령등급 심의를 전담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신임 위원장 백화종 위원장의 실무 능력에 대한 우려가 업계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8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백화종 위원장이 선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백 위원장은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고, 현장에 참석한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조직의 수장이라면 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업계와의 원만하게 소통하며 업무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등 언론계에서 39년 간 몸을 담아온 그는 취임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업계의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아케이드 플랫폼을 제외한 청소년 이용가 게임 등급심사 민간이양, 국고 지원기간 제한에 따른 게임위의 존폐위기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현안이 산적된 이 시기에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위원장이 과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백화종 위원장은 본인 스스로가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현재는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는 “지휘관이 꼭 일등사수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위원회는 게임의 부작용으로부터 청소년과 성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산업 진흥을 외면할 수 없는 반대방향으로 뛰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라며 서로 다른 입장에 놓인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업계 사이에서 그 어떠한 곳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립을 지키며 소통하는 것이 게임위의 위치임을 강조했다..
게임에 대한 규제 일변도로 나선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백화종 위원장은 어떠한 의견도 공식적으로 표명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본 위원회는 집행기관으로서 정부와 국회가 정한 제도에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게임업계가 게임위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서로 피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어 슬기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심의 민간 이양, 게임위의 부산 이전 등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도 백 위원장은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밝히는 것보다 유관기관 및 업계와의 원활한 협력과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게임위 이수근 전 위원장은 백화종 위원장의 정치권 설득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백 위원장의 대외 능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게임을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안 그래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정부와 국회의 입장을 돌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식견과 정확한 데이터를 무기로 활용하지 않으면 설득에 힘이 실리지 않으리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국고 지원 시한이 2012년 12월 31일로 확정되며 바람 앞의 촛불 신세가 된 게임위의 존속 문제에 대해서 백 위원장은 “정부에서 사후관리와 심의가 필요 없다고 한다면 국고 지원이 중단되겠으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게임 심의의 민간 이양이 진행되어도 게임위가 해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입장을 정부 당국과 국회에 가서 어필하면 충분히 문제가 해결되리라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백 위원장은 “등급심사보다 사후관리에 더욱 업무가 집중될 게임위의 체질 변화에 따른 조직 개편과 자율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역량 강화, 그리고 전문가 중의 전문가인 조직원이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인력 문제 및 조직원의 처우 개선 역시 위원회의 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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