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대륙의 게임산업 인식 변화, 텐센트가 앞장 선다

/ 1

 ego_meca_tencent1_20120329.jpg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예술의 한 분야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업체 텐센트가 게임산업 인식 변화의 일환으로 예술 분야에 진출한다.

지난 21일 텐센트는 자사의 신작 발표회 ‘UP 2012’에서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방송 등에 게임 IP를 활용하여 다양한 응용 사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 밝혔다.

텐센트 게임즈 부총재 Cheng Wu는 “게임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는데 이는 예술에서 느끼는 그런 감정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게임에도 소설적인 부분, 음악, 미술 등 예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go_meca_ten1_20120322.jpg
▲ 게임과 예술은 밀접한 관계라고 역설한 텐센트 게임즈 부총재 Cheng Wu

이어 재미를 창출하는 요소는 게임IP를 영화, 스타 연예인 등의 홍보에 활용하거나 반대로 영화나 연예인을 게임에 적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며 이는 원소스 멀티 유즈의 다양한 활용이 핵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텐센트가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게임에서 가져올 수 있는 재미요소를 다 방면에 걸쳐 접목 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활동에 앞장 서 일반인이 바라보는 게임산업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관련 산업의 성장도 노리는 야심 찬 계획이다.

먼저, 텐센트의 슬로건 ‘힘을 다해 마음을 다해 기쁨을 창조한다’를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텐센트가 내세우는 콘텐츠 게임인생이 있다. 유명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해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게끔 제작된 텐센트 홍보 콘텐츠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게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역경을 이겨낸다는 내용의 영상물로 실제 게임 유저들이 주연을 맡아 제작된 것이다.

ego_meca_tencent6_20120329.jpg
▲ 중국의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활용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히 다가서려 한다

이와 함께 중국의 스타 연예인들의 게임 홍보 진출이 있다. 이미 방송 연예계에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중국 현지 유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텐센트는 이들을 홍보대사로 활용해 각종 게임 캐릭터 상품과 홍보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스타 연예인들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고 있지만 텐센트는 단순히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방송과 게임을 연계하고 유명 연예인이 두 분야의 가교 역할을 해 일반인들도 쉽게 게임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화 사업에도 진출한다. Cheng Wu는 연예인 홍보대사와 함께 게임 IP를 활용한 영화 제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구체적인 영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홍보대사들은 영화 제작 시 각자가 맡고 싶은 역할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나타내 현지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고조 시켰다.

이와 함께 새롭게 출시하는 애니메이션 플랫폼을 공개했다. 향후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홍보하게 된다. 특히,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게 된 ‘크리티카’는 이 애니메이션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는 최초의 게임이 된다.

ego_meca_tencent4_20120329.jpg
▲ 텐센트의 애니메이션 플랫폼 첫 작품이 될 `크리티카` 중국 유명 만화가 채지충이 참여한다

 

ego_meca_tencent8_20120329.jpg
▲ 텐센트 UP 2012에서 맛보기로 상영된 `크리티카`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플랫폼은 게임의 특징을 애니메이션화 시켜 게임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 시키는 역할을 하는데다 하나의 콘텐츠 사업으로 성장하기에도 유용하다.

텐센트 게임즈 마케팅 이사 ANNA GAO는 “중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현재 일정 수준에 다다르지는 못했다”며 “이번 애니메이션 플렛폼을 활용해 중국 내 작가 발굴과 작품의 퀄리티 등을 끌어내 보다 더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유저 사이에서만 알려지고 있는 유저 작가를 발굴해 육성 사업을 거쳐 해당 콘텐츠를 확장시킬 요량이다. 더불어 자국의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IP도 가져와 활용할 계획이다.

예술 분야 유명 인사 영입까지 나서…

이런 일환으로 예술 분야의 유명 인사를 초청했다. 예술과 게임과의 연계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각 예술 분야의 전문인들이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과 소감을 전했다.

ego_meca_tencent7_20120329.jpg
▲ 텐센트 고문으로 영입된 와호장룡의 음악 감독 `탄둔`

초청된 유명 인사로는 각종 아시아 영화제에서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등을 수상한 영화 감독 루추안, 중국 칭화대 대중문화 평론가 인홍 교수, 영화 영웅과 와호장룡의 음악 감독 탄둔, 중국 유명 만화가 채지충, 판타지소설 전나무와 매의 작가 전민희다.

ego_meca_tencent3_20120329.jpg
▲ 아카데미상에서 음악상(탄둔)을 수상한 `와호장룡`

Cheng Wu는 이들을 텐센트의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공표했다. 루추안은 앞서 밝힌 텐센트의 영화 제작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전민희 작가는 텐센트 게임의 배경 스토리나 기획 등에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만화가 채지충은 크리티카의 애니메이션 플랫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ego_meca_tencent9_20120329.jpg
▲ 좌측부터 만화가 채지충, 전나무와 매의 전민희 작가, 부총재 Cheng Wu

이와 같이 각 유명인들이 각자의 분야에 맞춰 텐센트의 향후 사업에 여러 조언과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텐센트가 전문인들과 교류하여 게임을 예술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게임사업 확장과 인식 변화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텐센트는 TGC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자사의 IP를 활용한 게임 행사로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게임 시연과 캐릭터 상품 판매,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또한 TGA라는 경기 플랫폼으로 크로스파이어나 던전앤파이터 같은 e스포츠 경기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