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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09] 도쿄게임쇼 2009 개막, 비디오게임 4일간 열전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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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2009가 9월 24일 마쿠하리 멧세에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게임은 건강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도쿄게임쇼 2009에는 총 180개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하며 대표적으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코나미, 캡콤,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에닉스 등이 참가한다.

도쿄게임쇼는 다른 게임쇼에 비해 비디오게임의 비중이 매우 크다. PC와 온라인게임은 2007년 이후 입지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디오게임 산업이 발달한 일본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반면 외국업체는 E3나 게임스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온라인게임이 주력인 한국의 게임업체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로 비디오게임 시장에 뛰어든 이후 도쿄게임쇼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개적인 전쟁터가 되었다. 지난 2008 도쿄게임쇼에서는 PS 전용 격투 게임 ‘철권’ 시리즈의 신작 ‘철권6’가 멀티 플랫폼 발매를 선언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격적이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소니를 압도했다.

도쿄게임쇼 2009 역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쟁이 펼쳐진다. 소니는 지난 E3 2009와 게임스컴에서 발표한 ‘PSP Go’에 대한 대거 홍보에 나선다. 오는 10월 1일, 전세계 동시 발매하는 ‘PSP Go’는 기존 PSP의 UMD 슬롯을 삭제하여 더욱 경량화하고 1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면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소니측은 기대하고 있다.

‘PSP Go’와 더불어 소니는 닌텐도 Wii의 모션 컨트롤러를 겨냥한 PS3 모션 컨트롤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Wii와 달리 하나의 리모컨을 사용하는 PS3 모션 컨트롤러는 ‘슬림 PS3’와 함께 과거 ‘PS2 왕국’의 재건을 노리는 소니의 새로운 돌파구다. 또한 PS3 모션 컨트롤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나탈’과 또 다른 대결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언차티드2, 닌자가이덴 시그마2, 그란투리스모5 등 대작 타이틀을 선보이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소니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유롭다. E3 2009에서 공개한 Xbox360의 모션 컨트롤러 ‘프로젝트 나탈’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이며, Xbox360 전용 타이틀인 헤일로: 리치, 나인티 나인 나이츠2,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 등을 공개한다. 총 32개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나탈’과 탄탄한 라인업으로 일본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쟁에 불타오르는 두 회사와 달리 닌텐도는 여전히 도쿄게임쇼에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리자드와 마찬가지로 닌텐도는 자사 컨퍼런스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도쿄게임쇼 역시 힘을 크게 쏟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위 핏 플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타이틀을 반다이남코 등 서드파티 게임으로 채우고 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에서 E3 2009, 게임스컴과 달리 비디오게임의 비중이 매우 높은 도쿄게임쇼. 올해 도쿄게임쇼 역시 비디오게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공방이 핵심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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