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주요 덕목 중 하나는 ‘신속함’이라 믿습니다. 게임메카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신선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새로 나온 소식이 없나’ 살펴보지만, 의외로 놓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 몇몇 경우에는 다른 소식들에 밀려 미처 다뤄지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소식이라 해서 그 가치가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닐테지요. 게임메카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들을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꼭지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소식을 놓친 혹은 다루지 못한 기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뿔싸’를 통해 담았습니다. |
일본의 혼잣말 “자지마! 얼어 죽는단 말이야”!
“’일본의 게임산업은 끝났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치뤄진 동경게임쇼 2009에서 캡콤의 이나후네 케이지 디렉터의 돌출 발언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게임산업에 있어서는 빠지지 않는 일본, 더욱이 ‘귀무자’, `록맨` 등으로 일본 게임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나후네의 발언은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강했다.
이나후네의 발언은 전체를 살펴보면 그의 본 뜻이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는 ‘데드라이징2’ 발표장에서 “이번 동경게임쇼에 나온 게임 나온 게임들을 보니 한물갔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의 게임산업은 이제 끝났다고 말씀 드리고 싶을 정도다.” 라며 “하지만 일본에서도 괜찮은 게임이 나올 수 있다. 여기 모인 분들에게 그 나쁜 게임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데드라이징2’을 소개했다. 한마디로 ‘일본의 게임산업이 끝났다’라는 강한 발언은 ‘데드라이징2’를 좀더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멘트였던 셈.
하지만 이나후네의 발언을 전부 쇼를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 이나후네가 ‘일본의 괜찮은 게임’이라고 소개한 ‘데드라이징2’는 정작 캡콤의 캐나다 블루 캐슬 스튜디오에서 외주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일본의 괜찮은 게임’은 오히려 ‘일본의 게임산업은 끝났다’라는 극단적인 발언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된 것이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 탓일까? ‘일본의 게임산업은 끝났다’라는 발언은 진의와 배경과 상관없이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일본은 끝났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어가고 있다. 적어도 각종 게임차트에서 일본게임이 수위를 차지하던 시절은 이제 지나간 것 같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취향만을 고집하는 독특한 문화와 내수 시장만을 상대로 하는 매너리즘이 일본 게임산업의 숨통을 조이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일본의 게임은 자국에서만 힘을 발휘하는 현상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히트한 게임은 일본에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섬에 고립된 채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 게임산업의 구조가 콘텐츠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에서 최근 이러한 자국 게임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은 불행 중 다행이다. 캡콤과 스퀘어 에닉스 등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일본게임의 글로벌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외부의 자극에 둔감해지자 ‘우린 끝났어’라며 자학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 이나후네 케이지
새식구를 맞아들인 JCE와 와이즈캣,
기가미디어 프리스타일 홀딩스 리미티드가 지난 9월 28일 기준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의 주식 116만7900주(12.5%)를 장외 매수했다. 기가미디어 프리스타일 홀딩스는 이 거래로 JCE의 2대주주가 되었다.
기가미디어 프리스타일 홀딩스 리미티드는 대만 게임기업 기가미디어의 관계사이다. 기가 미디어는 ‘프리스타일’의 대만서비스사. 기가미디어는 지난 2007년 중국의 ‘프리스타일’ 퍼블리셔이자 JCE가 주주로 있는 T2CN을 적대적 인수 하기도 했다. 기가미디어는 또 XL게임즈 등 국내 게임업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 되면 ‘기가미디어의 JCE 인수설’이 나올 법하다.
코스닥 상장 이후 2008년 부진했던 JCE는 기가미디어 측에 지분을 넘기며 약 8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리스타일2’ 등 다수의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JCE로서는 숨통이 트인 셈. 전문가들은 향후 JCE의 신작들의 행보가 외국 기업으로의 피인수 등 중요한 이슈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슬러거’로 입지를 굳힌 와이즈 캣은 ‘트리니티’의 개발사 스튜디오 혼을 인수했다. 현재 와이즈캣은 ‘슬러거’ 이후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와이즈캣의 차기작에는 ‘트리니티’와 같은 횡스크롤 RPG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수가 차기작을 겨냥한 포석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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