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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판매되고 있는 PSP는 모두 밀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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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시판된 PSP 대부분이 밀수품?

현재 중국에 시판된 PSP의 대부분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수입된 밀수품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중국 현지의 보도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기사는 베이징에서 사는 한 소비자가 딸의 생일선물로 PSP를 구입하려는 도중 발생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일반 상점에서 판매하는 PSP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생각한 소비자는 제품의 공식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소니에 직접 문의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PSP 시리즈는 중국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제품이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공인된 제품이 아니라니 어찌된 상황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현지 매체는 게이머들과 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취재한 결과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PSP는 대부분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간 밀수품이고 밝혀졌다.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수의 밀수업자가 1달에 2번씩 홍콩에 들어가 1명 당 5대씩의 PSP를 구입해 중국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또한 세관 관계자 역시 “올해 게임기 밀수 사건이 2번 적발되어 총 205대의 기기가 압수됐다.”라 밝혔다. PSP의 밀수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지역은 광동과 대련, 샤먼 등의 도시다.

소니가 PSP를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다. 그런 PSP가 거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밀수를 통해 시판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정부가 ‘전자게임업종 관리작업의 전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통지’를 발표하며 새로운 오락장 운영 및 설비, 게임기의 수입과 생산, 판매에 관한 허가가 전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관계자들은 수입 과정에서 별다른 관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PSP, PS3를 비롯한 소니의 게임기는 홍콩에 관세 없이 수입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홍콩 화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기 때문에 별도의 관세 부담 없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PSP를 밀수해 판매하는 업자는 지금까지 총 5천만대 이상의 기기를 팔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의 무역중개상은 “제조업체의 지시가 없는 이상 이렇게 많은 밀수품이 출현하는 일은 발생할 수 없다.”라 언급했다. 밀수 과정에서 제품의 정보가 다소 수정되어도 브랜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한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니 스스로가 ‘밀수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나서지 않는다는 의견 역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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