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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리듬액션 아스트로레인저, 아케이드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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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온라인게임으로 처음 출시되었던 리듬액션 게임 ‘아스트로레인저’ 가 한층 화려해진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무장한 채 아케이드 게임으로 돌아왔다.

굿맨엔터테인먼트는 19일, 부산 ‘지스타 2010’ 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케이드 버전 ‘아스트로레인저’ 의 소개와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 아케이드 버전 `아스트로레인저` 플레이 영상

굿맨엔터테인먼트는 웹젠에서 ‘뮤’ 신화를 쓴 이수영 대표가 설립한 아케이드 게임 개발사이다. 이수영 대표는 ‘뮤’ 의 흥행을 통해 5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여 한때 한국 여성 10대 부호로 선정되며 ‘신데렐라’ 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2004년 웹젠 대표이사를 사퇴하였고, 이후 이젠엔터테인먼트 등 3개의 게임업체를 설립하며 게임계에 복귀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폐업한 후 지금까지 게임업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스트로레인저’ 는 지난 2007년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되어 개성있는 캐릭터와 세련된 그래픽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아스트로레인저’ 의 강렬한 그래픽과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 구성은 온라인게임보다는 콘솔이나 아케이드의 색채가 강했고, 서비스를 종료한 뒤 모든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아케이드 버전으로 다시 제작되었다.

아케이드로 다시 제작된 ‘아스트로레인저’ 는 2세대 리듬 게임을 표방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아케이드형 리듬 게임 대부분은 화살표 등의 마커를 타이밍에 맞춰 누르는 1세대 리듬 게임으로, 기존 곡들에 익숙해진 유저들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난이도가 상향 평준화되고, 점차 매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에 비해 ‘아스트로레인저’ 는 개성, 심플, 타격감을 위주로 한 2세대 리듬 게임이다. 화살표 처리 방식에 몬스터를 공격하는 개념을 도입해 아케이드성을 높이고, 좀 더 라이트하면서 동시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난이도를 구현한다.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의 장점을 살려 키보드가 아닌 큰 버튼을 누르는 방식을 채용해 타격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별도의 유저 카드를 통해 1,200여 종류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전적, 닉네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각종 조건과 레벨 클리어 정도에 따라 히든 닉네임 등이 언락되며,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를 사용해 최대 4명이 참가하는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즐길 수도 있다.

향후 운영에 대해서는 일단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음원을 추가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풍부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스트로레인저’ 만의 오리지널 트랙을 이용한 음원 사업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진행하여 일반 유저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최종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국내 아케이드 시장의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국내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2006년 사행성 게임 사태 이후로 대폭 위축된 상태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2월 아케이드 게임장 설립 허가가 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며, 비사행성 게임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로레인저’ 는 오는 12월 중 국내 아케이드 게임장 일부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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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맨엔터테인먼트 이수영 대표와 `아스트로레인저` 개발팀

다음은 게임 발표 직후 굿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가진 문답이다.

현재 국내 아케이드 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있다. 테스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실제로 국내 아케이드 시장은 침체되어 있고, 유저 수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 아케이드 리듬 게임 산업은 일본과 북미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우리도 해외 진출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가 국내에서 먼저 테스트를 진행하려는 이유는 온라인 시절에 국내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트는 리듬게임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는 몇 군데의 게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 내 오리지널 곡과 일반 곡의 음원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는 약 50개 내외의 곡을 탑재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곡의 개수는 업데이트를 통해 늘어날 것이다. 초기 버전에는 최신 가요의 비중이 적을 수 있지만, 현재 유명 아티스트와 인기 걸그룹들의 곡을 섭외 중이다.

최근 많은 리듬액션 게임이 휴대용 기기로 이식되는데, 휴대용 게임 이식 계획은?

아직 정확히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진행할 생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온라인게임으로의 회귀, 혹은 다른 온라인게임 개발 계획은 있는가?

굿맨엔터테인먼트는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회사다. ‘아스트로레인저’를 시작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아케이드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해외 업체들로부터 ‘한국에도 이렇게 아케이드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개발사가 있구나’ 라고 인정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

해외 수출 계약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가?

현재는 내년 초에 어떠한 형태로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난 9월 ‘도쿄게임쇼 2010‘ 에도 참여했듯이 해외 진출의 1차 시장은 일본이다. 12월 중 나올 인컴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일본 업체와 좀 더 디테일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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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맨엔터테인먼트 이수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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