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게임 타이틀, 후속 기종 NGP에서 즐길 수 있다!

▲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의 후속 기종 NGP

소니의 대표 휴대용 게임 콘솔 PSP의 후속 기종 NGP로 PSP의 게임을 온라인 상에서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기능이 지원된다.

지난 6월 2일, 소니의 미국법인 SCEA 제품 개발팀의 스캇 로데 부대표는 “현재 PSN에 출시된 모든 PSP 게임을 NGP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소니의 거치형 게임 콘솔 ‘플레이 스테이션 1’의 게임을 PSP로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에뮬레이터와 같은 기능이 NGP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소니의 온라인 네트워크 시스템인 PSN에는 ‘킹덤 하츠: 벌스 바이 슬립’, ‘파이널 판타지 7’과 같은 PSP 기종 게임이 자리하고 있다.

NGP는 PSP보다 더욱 향상된 그래픽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PS3 컨트롤러와 같이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장착되어 있다. 이에 대해 스캇 로데 부대표는 “NGP로 PSP의 게임을 즐기면 전보다 더욱 매끄럽게 표현되는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조작은 NGP의 듀얼 아날로그 스틱에 맞춰 재구성된다.”고 전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일명 `PS폰`이라 불리는 엑스페리아 플레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PSN에 제공되는 모든 종류의 게임을 다운로드받아 플레이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이번 NGP와 PSP의 호환 시스템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기종을 초월하려는 소니의 사업 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 사이에는 PSP의 후속 기종이 ‘차세대 휴대용 게임 콘솔(Next Generation Portable)’이라는 뜻의 NGP를 버리고 ‘PS-비타(Vita)’라는 새로운 정식 이름이 붙여졌다는 루머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PS 비타라는 제품명이 표기된 기기의 이미지 2장이 공개된 것에 이어 ‘비타’라는 단어가 포함된 SCEA 개발자 네트워크 웹사이트 URL이 공개되었다. 현재 해당 URL에 접속하면, PS3, PSP, PS 무브와 같은 SCE의 기존 제품 정보밖에 없으나, 일부 관계자들은 E3 2011에 발표될 NGP 관련 소식이 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3 2011의 개막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코나미는 자사의 대표 호러 장르 ‘사일런트 힐’의 2편과 3편을 묶은 ‘사일런트 힐: 콜렉션’을 NGP 기종으로 출시할 것이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미국 현지 기준으로 오는 6월 7일 열리는 E3 2011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