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의 정식 후속기종 ‘PS 비타’가 E3 2011을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미국 기준으로 6월 6일, 소니의 E3 2011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올해 소니 컨퍼런스의 가장 큰 이슈는 무궁무진한 루머를 양산했던 ‘PS 비타’가 드디어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이다. 전면/후면 터치 조작을 지원하는 이 차세대 휴대용 콘솔은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제공해 보다 폭넓은 컨트롤을 포용한다. 여기에 소니는 전/후면 조작이라는 새로운 이용 방법에 서툰 이용자를 위한 안내 어플리케이션 ‘웰컴 파티’를 선보인다.
▲
`PS 비타` 하드웨어 및 게임 소개 영상
여기에 네트워크 연결로 근접 거리에 있는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니어’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 브라우저,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즐길 때 이용자 간의 음성/화상 대화를 지원하는 ‘파티’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PS 비타’의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일본 현지에서 24,980엔, 미국에서는 249달러, 유럽에서는 249 유로이며, 3G/와이파이 겸용 모델은 29,980엔, 미국에서는 299달러, 유럽에서는 299유로로 판매된다. 소니는 2011년 연말에 PS 비타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기기의 판매 지역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언차티드’와 ‘스파X철권’을 위시한 80여종의 타이틀 준비 중!
한편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PS 비타의 대표 타이틀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중 가장 눈에 뜨이는 작품은 2010년 각종 게임상을 휩쓴 명작 ‘언차티드’의 신작 ‘언차티드: 골든 어비스’이다. 정글을 활동 무대로 삼는 ‘언차티드: 골든 어비스’는 휴대용 콘솔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PS3’에 버금가는 정교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게임의 개발사 밴드 스튜디오는 전/후면 터치를 활용한 색다른 조작 방식을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전면에 있는 벽을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식이다.
대전 액션계의 양대산맥 ‘철권’과 ‘스트리트 파이터’의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역시 PS 비타를 지원한다.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는 직접 소니 컨퍼런스에 출연하여 해당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PS3와 PS 비타 버전에 모두 추가되는 스페셜 캐릭터 ‘콜 맥그래스’도 E3 2011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콜 맥그래스’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초능력 액션에 기반을 둔 액션게임 ‘인퍼머스’의 주인공이다.
▲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E3 2011 트레일러(출처: 유튜브)
블리자드의 대표 RPG ‘디아블로’를 연상시키는 신작 ‘루인(가칭)’도 컨퍼런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 샌디에이고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액션 RPG ‘루인’은 전체 필드를 45도 각도로 내려다보는 쿼터뷰 시점과 시원스런 핵 앤 슬래쉬 전투가 특징이다. 여기에 네트워크를 통해 각 플레이어를 긴밀하게 연결해 서로 실시간으로 대결할 수 있다. ‘루인’은 PS 비타와 PS3로 발매되며, 공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루인` E3 2011 시연 플레이 영상(출처: 유튜브)
지난 2010년 PS3와 PSP로 출시된 ‘모드네이션 레이서’ 역시 PS 비타 버전으로 개발된다. ‘모드네이션 레이서’는 캐릭터와 자동차는 물론 트랙까지 플레이어 마음대로 창조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레이싱 버전 ‘리틀 빅 플래닛’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레이싱 플레이는 ‘카트라이더’와 흡사하다는 평을 얻었다. 시연 현장에서는 ‘PS 비타’의 터치 조작을 응용해 쉽고 빠르게 트랙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공개되었다.
▲
`모드네이션 레이서` E3 2011 플레이 영상(출처: 유튜브)
PS3 사상 가장 성공한 2인용 게임으로 입지를 굳힌 ‘리틀 빅 플래닛’도 비타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리틀 빅 플래닛’의 ‘PS 비타’는 기기의 모든 특징을 최대한 활용한다. 터치 조작은 물론 기기에 내장된 모션 센서로 게임기를 이리저리 기울이며 캐릭터를 움직여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또한 ‘패스 앤 플레이’ 등의 신규 멀티플레이 전용 모드가 등장한다. 또한 PS3 버전과의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에 만들어둔 커스텀을 가져올 수 있다.
▲
`리틀 빅 플래닛` E3 2011 플레이 영상(출처: 유튜브)
이 외에도 ‘바이오쇼크’의 신작과 ‘킬존’, ‘진삼국무쌍’, ‘콜오브듀티’, RPG 명가 팔콤의 신작과 ‘피파 2012’, ‘모두의 골프’, ‘블레이 블루: 컨티뉴엄 시프트2 플러스(가칭)’, ‘메탈기어 솔리드 HD 컬렉션’ 등이 PS 비타의 타이틀 라인업을 충실하게 채운다. 소니는 총 80종의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브 온라인’ 개발사의 신작 FPS ‘더스트 514’ PS3 독점 출시!
소니는 E3 2011 컨퍼런스를 통해 총 19종의 PS3 타이틀을 공개했다. PS3 타이틀 공개 부분의 테마는 3D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였다. 현장에서 공개된 ‘레지스탕스3’ 번들 3D TV는 화면을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화면을 제공하여 2인 플레이에 특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조작을 지원하는 ‘NBA 2K12’는 인기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직접 시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
각도에 따라 다른 화면을 제공하는 `레지스탕스3` 번들 3D TV
▲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로 `NBA2K12`를 시연 중인 코비 브라이언트
이번 E3 2011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 ‘더스트 514’는 우주전쟁을 모토로 개발된 SF RPG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 CCP 게임즈의 차기작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지원하는 ‘더스트 514’는 미래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FPS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킬존’과 흡사하다.
▲
`더스트 514` E3 2011 트레일러(출처: 유튜브)
흥미로운 부분은 이 ‘더스트 514’의 전장이 CCP의 대표작 ‘이브 온라인’의 세계와 연계된다는 것이다. ‘더스트 514’에서의 전투 결과가 ‘이브 온라인’의 패권을 장악할 유저를 결정짓기 때문에, 양 게임의 유저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 ‘더스트 514’는 PS3 독점 타이틀이며 2012년을 발매 예정 시기로 잡고 있다.
PS3 대표작 ‘언차티드’의 신작 ‘드레이크즈 디셉션’의 멀티플레이 영상이 E3 2011 현장에서 공개되었다. ‘언차티드3’의 멀티플레이 모드에는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액션과, 더욱 방대한 무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맵의 일부 및 오브젝트 파괴 시스템이 추가된다.
▲
`언차티드3: 드레이크즈 디셉션` 멀티플레이 영상
새로운 모드의 등장 역시 예고되어 있다. 악당과 주인공 중 원하는 팀을 선택해 승부를 겨루는 협동 플레이 모드와 2VS2 팀 데스매치, ‘디아블로’의 ‘하드코어’ 모드와 흡사한 ‘명성 모드’ 등이 새로 선보인다. 현장에서 게임의 개발사 너티독은 올해 10월 ‘언차티드3’의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 테스트에서 유저는 ‘언차티츠3’ 멀티플레이의 모든 콘텐츠를 미리 맛볼 수 있다.
비행슈팅 ‘워호크’의 후속작 ‘스타호크’는 영상을 통해 E3 2011 무대에 발을 들였다. ‘리프트 에너지’와 ‘블루 골드’를 둘러싼 ‘아웃 캐스트’와 ‘리프트 마이너’ 두 진영 간의 대결을 그리는 ‘스타워크’는 우주를 무대로 삼으며 지상전보다는 공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작이 비행슈팅이었던 것에 반해 ‘스타호크’는 보병을 생산하거나, 포탑 등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RTS 요소가 첨가되어 있다. ‘스타호크’는 PS3 독점 타이틀이며, 2012년 발매될 예정이다.
▲
`스타호크` E3 2011 트레일러
이 외에도 플레이 스테이션의 대표 어드벤처 게임 ‘슬라이 쿠퍼’의 4번째 타이틀 ‘시브즈 오브 타임’과 PSP 기종으로 발매된 ‘갓 오브 워’ 타이틀 2종의 PS3 합본 ‘갓 오브 워 컬렉션’, 전작의 무대인 해저를 벗어나 공중도시에서의 여정을 그리는 2K 게임즈의 신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이코’와 ‘완다와 거상’을 3D 버전으로 합친 ‘이코&완다의 거상 HD 컬렉션’ 등이 E3 2011 현장에서 공개되었다. 특히 ‘이코&완다와 거상 HD 컬렉션’은 오는 9월 발매된다는 짧은 정보 공개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높은 인지도를 과시했다.
- 개발자 실수로, ‘피코 파크 클래식’ 영구 무료 배포
- [겜ㅊㅊ] 한국어 패치로 더욱 '갓겜' 된 스팀 명작 9선
- 디아블로 4 포함, 블리자드 게임 최대 67% 할인
- 클레르 옵스퀴르 작가 “두 가지 결말 중 정사는 없다”
- MS 게임패스 가격 인상은 '콜 오브 듀티' 손실 때문?
- 대놓고 베낀 수준, PS 스토어에 '가짜 동숲' 게임 등장
- [순정남] 연휴 마지막 날, 슬프지만 이들보단 낫다 TOP 5
- "에너지가 없다" 페이블 개발자 피터 몰리뉴 은퇴 시사
- 33 원정대 최다,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5 후보 공개
- AK47 든 중세 기사 '킹메이커스' 출시 직전 무기한 연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