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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충격을 잊지 못한 수많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닌텐도 E3 2011 컨퍼런스
지난 ‘E3 2010’ 에서 3DS를 선보여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닌텐도가 7일(현지시간), `E3 2011` 개막에 맞춰 자사의 게임 콘솔 Wii의 후속 기기를 발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닌텐도를 대표하는 게임 타이틀 중 하나인 `젤다의 전설`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된 컨퍼런스는 ‘젤다’ 시리즈의 아버지인 미야모토 시게루의 등장과 `시간의 오카리나` 사운드트랙 오케스트라 연주 등으로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이 자리에서 `젤다의 전설` 25주년 기념으로 출시되는 `젤다의 전설: 4개의 검` 을 NDSi 웨어로 무료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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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컨퍼런스에 앞서 `젤다의 전설` 25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되었다
3DS 킬러 타이틀 대량 공개
첫 번째로 공개된 소식은 닌텐도가 작년 출시한 차세대 휴대용 기기 3DS 관련 신작 타이틀에 대한 정보었다. 닌텐도 아메리카의 레지 필즈 아이메 대표가 등장하여 올 연말 휴가 시즌에 출시될 ‘마리오카트 3DS’, 3DS의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멀티플레레이가 특징인 ‘스타폭스64 3DS’, 3DS로 처음 출시되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 신작,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키드 이카루스: 업라이징` 의 멀티플레이 배틀 기능 소개, 루이지의 유령 퇴치 `루이지 맨션 2` 등의 다양한 3DS 신작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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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로 출시되는 `마리오 카트(좌)`, `슈퍼마리오` 신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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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공개되었던 `키드 이카루스(좌)`, 루이지의 유령잡이체험 `루이지 맨션
2(우)`
또한, 닌텐도가 약속한 드넓은 서드 파티 개발사의 작품도 공개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캡콤의 ‘레지던트 이블: 더 머서리너즈 3D’, ‘레지던트 이블: 리벨레이션’, 세가의 ‘마리오&소닉 런던 2012 올림픽’, 반다이남코의 ‘에이스컴뱃 3D’, ‘팩맨&갤러그 디멘션즈’, ‘철권 3D’, 코나미의 ‘메탈 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이터 3D’, 유비소프트의 ‘드라이버: 레니게이드’, 테트리스 온라인사의 ‘테트리스’, NIS 아메리카의 ‘케이브 스토리’ 등 전세계 유명 게임개발사의 3DS 신작 타이틀이 대거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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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격투와 호러액션계를 대표하는 `철권(좌)` 과 `레지던트 이블(우)` 도 3D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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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기어 솔리드(좌)` 와 `에이스컴뱃(우)` 도 3DS로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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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3DS 서드 파티 신작 소개 영상
이어서, 3DS의 AR기능을 통해 닌텐도 e-샵에 접속하여 각종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버추얼 콘솔’ 기능도 소개되었다. ‘버추얼 콘솔’ 을 통해 최신 3D 그래픽으로 리메이크된 고전 명작 게임들을 만날 수 있으며, 27년 전 출시된 ‘익사이트 바이크’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닌텐도 e-샵에서는 최신 게임 데모나 트레일러 다운/감상도 가능하다.
닌텐도 e-샵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관련 커뮤니티 기능 ‘포켓덱스 3D(POKE’DEX 3D’ 도 소개되었다.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유저들은 이 기능을 통해 자신의 포켓몬을 관리하고, 이미지를 합성해서 놀 수 있다. 닌텐도는 3DS의 소셜 커넥션 인터랙션 기능을 활용한 이같은 기능들로 3DS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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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만들기의 추억 `익사이트 바이크` 등이 리메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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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팬들을 한 곳에! `포켓덱스`
Wii의 뒤를 잇는다! Wii U 공개
3DS 관련 정보가 소개된 이후에는 레지 필즈 아이메 대표가 등장해 닌텐도 Wii의 뒤를 잇는 차세대 가정용 콘솔에 대해 소개했다. 이제까지 `프로젝트 카페` 라고 불리웠던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은 PS3/Xbox360급의 성능과 휴대용 기기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컨트롤러 등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닌텐도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은 ‘우리(We)’ 를 뜻하는 Wii에 ‘당신(You)’ 을 뜻하는 U가 더해진 ‘Wii U’ 로 명명되었다. Wii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네이밍과 같이, Wii U는 기존 Wii 소프트웨어와 액세서리 등과 활발한 연동을 자랑한다.
▲ 드디어 공개된 Wii U 컨트롤러, 예상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Wii U의 신형 컨트롤러 프로토타입 버전만 소개되었다. 리모콘처럼 손에 들고 휘두르는 모션 컨트롤러를 지향했던 위모트 컨트롤러와는 달리, Wii U의 신형 컨트롤러는 마치 아이패드 등의 타블렛 PC를 연상케 하는 외관을 자랑한다. 평평한 직사각형의 컨트롤러 중앙에는 6.2인치의 16:9 터치스크린(멀티 터치 아님)이 위치하고 있으며, 2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키, ABXY 버튼, L/ZL, R/ZR 버튼이 달려 있어 PS3나 Xbox360과 같은 방식의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센서, 진동 기능,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스피커, 터치 펜, 충전식 배터리 등이 내장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크기 또한 3DS는 물론 PSP나 PS VITA를 능가하여 컨트롤러라기 보다는 하나의 포터블 기기 같은 느낌이 든다. Wii U의 신형 컨트롤러는 게임의 메인 컨트롤러는 물론, NDS에서와 같은 서브 스크린으로 활용하거나, 위모트 컨트롤러나 클래식 컨트롤러 등 Wii용 액세서리와 연계한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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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라기 보다는 하나의 타블렛 기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 Wii U 본체/컨트롤러 스펙
커다란 터치스크린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TV 화면을 필수적으로 요구했던 기존의 콘솔 기기와는 달리, Wii U는 TV로 야구 중계를 보더라도 컨트롤러의 스크린을 통해 게임 화면을 그대로 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콘솔 기기 없이 컨트롤러만으로도 오셀로 같은 간단한 미니 게임을 즐기거나 터치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의 간단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화면 분할을 통해 2~4명이 동시에 즐기는 Wii용 게임에서도 컨트롤러 고유의 화면을 통해 +1 참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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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화면의 도움 없이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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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U 신형 컨트롤러 공식 트레일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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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게임에도 슬쩍 끼어들 수 있다
혼자 TV를 보지 않는 사람이 Wii U 컨트롤러의
수혜자
Wii U 전용 타이틀과 서드 파티 목록도 공개되었다. TT게임즈가 제작 중인 ‘레고 시티 스토리’ 를 필두로 EA 스포츠의 피터 무어, 비카리우스 비전의 카씩 발라, THQ의 대니 빌슨, 유비소프트의 입스 길레모,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의 마틴 트렘블레이, 5TH CELL의 제레마여 슬랙츠카, 반다이남코의 하라다 카츠히로, 이레셔널 게임즈의 켄 레빈, 디즈니 인터랙티브의 워렌 스펙터, EA 게임즈의 프랑크 기부 등 세계 굴지의 게임 업체들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Wii U 타이틀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크사이더스 2’, ‘철권’, ‘어쌔신 크리드’, ‘배트맨: 아캄 시티’, ‘고스트 리콘 온라인’, ‘더트’, ‘에일리언: 컬러니얼 마린즈’,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닌자 가이덴 3: 레이저스 엣지’ 등의 서드 파티 타이틀이 공개되었으며, EA의 존 리카텔로 COO가 회장에 등장해 `매든 풋볼`, `배틀필드’, ‘심즈’, ‘해리 포터’ 등 자사의 최신 게임들이 Wii U로 출시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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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게임즈가 제작 중인 `레고 시티 스토리`
▲ Wii
U의 서드 파티 개발 타이틀 라인업 영상
하나같이 쟁쟁한 게임들이다
Wii U의 본체는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되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Wii 게임을 모두 호환하며, 위모트 컨트롤러도 지원해 신형 컨트롤러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공개된 본체 사진은 아직 미완성 버전이며, 멀티 코어 45nm 공정을 거친 IBM제 커스텀 칩 CPU와 1080p, 1080i, 720p, 480p, 480i의 비디오 출력을 지원해 PS3와 Xbox360급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ii U 본체와 컨트롤러는 2012년 중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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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Wii U 프로토타입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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