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사진은 2008년 진행된 인문협의 넥슨게임 보이콧 운동
가지 많은 넥슨에 바람 잘날이 없다. 악천후 속에서 접붙이기에 성공한 `서든어택`이 이번엔 인문협이라는 바람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서비스 이전하는 과정에서 PC방 요금제라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은 지난 2일 넥슨 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서든어택이 CJ인터넷에서 넥슨코리아로 서비스사가 이전되는 과정에서 (넥슨이)시장지배적 사업자의 힘을 바탕으로 이용요금 기습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 인문협측의 제소 이유다.
인문협은 `서든어택`이라는 동일한 게임을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때는 정액제 서비스로 업계 전체의 평균 이용 요금이 시간당 30~120원 수준이었으나 넥슨에서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간당 250원의 종량제 서비스로 전환해 업주 부담이 3배 가량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슨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든어택 요금제는 기존 넥슨게임의 요금제와 동일한 모델이기 때문이라 인상이라 부를 수 없으며 요금제 변경전 설문조사 결과 6천여개의 PC방 업주들이 과반수 이상이 종량제 전환에 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인문협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인문협 이순용 게임정책위원장은 지난 6일 보도문을 통해 "넥슨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인위적으로 설문조사 대상자를 한정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자료"라고 반박했다.
이순용 게임정책위원장은 또 “전국의 인터넷PC방 중 규모 50대 이하 또는 ‘서든어택’이 아니라 ‘스페셜포스’를 주로 서비스 하는 업소에서는 당연히 종량제에 찬성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이 50대 이하 규모의 업소가 대폭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넥슨에서는 자사 고객 DB를 통해 업소별 PC보유 대수 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설문조사 대상 업소를 자사에 유리한 결과값이 나오도록 선정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문협은 현재 넥슨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대상 업소 지역분포와 업소 규모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이를 통해 넥슨이 주장하는 과반수 이상의 종량제 전환 찬성표의 표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겠다는 판단이다.
인문협, 오과금 문제는 더욱 심각....넥슨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발`까지 검토
넥슨,
35개 업소 보상조치 완료...PC방 악성코드 가능성 높다
인문협은 ‘서든어택 요금 인상’ 문제 말고도, 넥슨의 오과금 문제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자료 조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넥슨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발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PC방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넥슨 시스템을 이용한 일부 PC방에서 이용 요금이 기준보다 과다 청구된 사실이 밝혀졌다. 인문협은 지난달 18일 넥슨에 공문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용요금 과다청구와 관련한 문제는 PC방 업계의 신뢰를 한 순간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공동 검증이 필요하다는 질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넥슨은 공문을 전달받은 5일 후 답장을 통해 "현재 35개 매장에서 비정상 과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미 배상이 진행한 15개 매장 외에 20개 매장에 대해서도 수일 내 배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비정상 과금이 진행된 매장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문협의 입장은 다르다. 인문협은 "넥슨 넥슨의 오과금 문제를 확인한 업소의 숫자가 넥슨에서 발표한 35개 업소를 훨씬 상회하는 상황에서 넥슨의 일방적인 발표를 신뢰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금번 문제가 표면화되기 전 넥슨에서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였거나, 알았다고 하더라도 공표하지 않고 묵인해 왔으며, 문제제기를 하는 업체만을 대상으로 암암리에 보상을 진행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하려는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넥슨의 소극적인 움직임을 꼬집었다.
넥슨이 계속 이같은 움직임을 보일 경우 형사고발과 같은 최악의 수를 고려하겠다는게 인문협 측의 주장이다.
인문협은 ”그간 다수의 게임사와 대표와 PC방 업계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전달하고 대화를 통해 충돌을 사전에 회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넥슨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대표자간 면담 요청에 동문서답식의 엉뚱한 답변을 회신 하는 등 무성의로 일관 해 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게임메카와 통화에서 "최근 발생한 오류는 개별적인 전수 조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전국 35개의 매장에서 과금 오류가 있었던 것이며, 사과 및 보상 조치를 진행했다. 이 외 시스템 오류로 인한 과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합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는 90개라는 오류 매장의 수는 근거도 불분명할뿐더러 업주들의 오해로 인해 신고된 것도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PC방협동조합은 지난 2011년 6월 24일, 해당 단체의 공식 사이트의 공지사항을 통해, “유료게임 자동소진 해킹 프로그램 주의”라는 제목으로 “최근 인터넷PC방내에서 악성 프로그램이 퍼지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으며, 동일한 피해 사례가 복수로 나타나고 있는 관계로 업소내 PC에 대한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PC방 업주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넥슨은 이를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IP 해킹이나, 사용중인 PC 표시 오류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넥슨으로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4년 6개월간 이동해서 마인크래프트 끝에 도달한 남자
- 대놓고 베낀 수준, PS 스토어에 '가짜 동숲' 게임 등장
- 디아블로 4 포함, 블리자드 게임 최대 67% 할인
- 챗GPT를 TRPG ‘게임 마스터’로 만들어보자
- 소녀전선 3인칭 슈팅 신작, 23일 소프트런칭
- 한국어 지원, HOMM: 올든 에라 스팀 체험판 배포
- 대파를 끼울 수 있다, 포켓몬스터 '파오리' 재킷 등장
- [오늘의 스팀] 몬헌 와일즈, 패치 2주만에 '동접 반토막'
- [롤짤] 4시드 T1보다 낮은 LPL, 롤드컵 LCK 독주?
- [순정남] 연휴 마지막 날, 슬프지만 이들보단 낫다 TOP 5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