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게임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니티 엔진의 개발사, 유니티 코리아의 양우영 지점장은 “한국은 가장 많은 종류의 게임 엔진이 통용된 국가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유니티는 물론 하복, 언리얼, 크라이, 게임브리오 등 다수의 게임 엔진이 국내에 도입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이 많아도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국내 게임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게임개발자 컨퍼런스 KGC 2011은 이 ‘방법’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월 4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KGC 2011의 구체적인 일정과 준비된 강연에 대한 소개를 들어볼 수 있었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출범 이래 최초로 서울이 아닌 대구에 둥지를 튼 KGC 2011은 같은 주에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1과 연계하여 전문 개발자부터 일반 팬들까지 게임에 대한 열기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한 달 뒤인 12월 8일에는 국제 e스포츠 대회 WCG 2011의 그랜드파이널이 부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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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와의 시너지 효과 도모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채종규 원장
게임산업의 기반인 개발부터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위한 장, 그리고 고도로 훈련된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기는 e스포츠까지, 11월과 12월 경상도에 강렬한 게임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e펀 등 다양한 게임 행사를 치러온 대구의 고질적인 단점은 교통이다. 특히 대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올 때 교통체증이 심하여 불편이 발생한 전례가 있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KGC 2011의 주최측은 대구시와 협력하여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엑스코와 각 터미널/공항을 이어줄 충분한 양의 셔틀버스를 주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 전했다. 여기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KTX 왕복 승차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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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2011이 개최되는 대구 엑스코
3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인만큼 방문객에게 편안한 숙식을 지원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KGC 2011 주최 측은 “행사장에서 2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호텔 10개와 약 1500여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라며 “개인은 물론 단체 참가자도 저렴하게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KGC 특별 할인혜택이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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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의 질은 물론 편의까지 챙겼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이승훈 협회장
‘문명’ 시리즈의 개발 방법론, KGC 2011에서 공개!
KGC 2011은 대구 엑스코에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대회의 시작과 끝인 7일과 9일에는 각각 2종의 기조 강연이 진행되며, 이 외의 시간을 주요 강연 일정이 풍성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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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2011 일정표
기조 강연 패널 구성도 충실하다. ‘라그나로크’로 스타 개발사 덤에 오른 IMC 게임즈의 김학규 대표는 KGC 2011에서 ‘5년간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운영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는 온라인게임 기획’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대구의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 KOG 이종원 대표도 대구에 새 둥지를 튼 KGC 2011의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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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프로젝트 R1`으로 돌아오는 김학규 대표(가운데)
해외 업체의 참여 역시 활발하다. 2010년, 공중파 방송까지 넘나드는 파급력을 과시한 ‘문명’의 개발사, 파이락시스 게임즈 베리 커딜(Barry Caudill) 제작 책임자가 KGC 2011의 기조강연을 맡는다. 그는 ‘문명’ 시리즈 개발과정의 각종 방법론과 KGC 2011의 메인 테마 ‘초심’에 맞춰 게임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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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슈를 낳았던 `문명5`
마지막으로 개발자는 물론 게이머에게도 널리 알려진 게임엔진업체, 하복의 데이비드 코홀란(David coghlan) 매니징 디렉터가 하복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사례를 토대로 게임엔진 기술의 실제적인 적용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지난 6월 2일부터 4일간 진행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1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거나 긍정적인 평을 받은 우수 강연을 다시 한 번 들어볼 기회도 마련된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얼굴마담, ‘이비’의 제작기를 주제로 한 최은영 데브캣 애니메이터, 인기 강연자로 손꼽힌 블리자드 박종천 리드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성공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팀 구축’, 세계 각국의 테마파크과 온라인게임을 비교 분석하여 유료화 모델 개발의 방향성을 알아보는 넥슨 김지원 팀장의 강연 등 10종 이상의 강연이 KGC 2011에 찾아온다.
스마트폰 플랫폼과 기술의 활용 방법 조명!
KGC 2011은 스마트폰 플랫폼과 현존하는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론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개발자 혹은 게임 제작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이 이번 KGC 2011의 기본 모토이다. 이러한 모토는 KGC 2011의 메인 테마 ‘백 투 더 비기닝(게임의 본질에 회귀하여 새롭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가자’와 상통한다.
PC/콘솔 게임 분야에 뼈가 굵은 에픽게임즈와 엔비디아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스마트폰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널리 알릴 계획을 잡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이 모바일까지 커버하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라며 엔진의 포용력을 과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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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의 대표작, `기어스 오브 워3`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기어스 오브 워3’의 개발 노하우 역시 KGG 2011 현장에서 공개된다. ‘기어즈 오브 워3’의 개발자가 직접 진행하는 해당 강연은 전체 파이트라인을 거쳐 게임을 개발하며 얻은 교훈과 캐릭터 모델링, 모듈식 환경 디자인, 테크니컬 아트 및 시각효과 등 프로세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주로 삼고 있다. 이 외에도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신규 지형 시스템 ‘랜드스케이프(Landscape)의 개발 과정 경험을 공유하며 언리얼 엔진3의 기용 영역 확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엔비디아 역시 “자사의 모바일 칩 ‘테그라’에 대한 개발강연과 이를 토대로 게임을 만들고 있는 브리디아의 강기종 PD를 초청하여 테그라의 최적화 및 여러가지 노하우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최신 도구 피직스 3.0, 쿠다, 아펙스 등에 대한 소개가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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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모바일 칩 `테그라` 전용 스토어 `테그라 존`
멀티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컨소시엄 ‘크로노스 그룹’과 국내에도 널리 통용되는 토종 게임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의 제작사 넷텐션 역시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영역을 넓히며, 이를 기조로 한 강연 및 부스 운영을 진행한다.
기술을 실제로 이용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데 집중한 업체도 존재한다. 뛰어난 그래픽과 실감나는 물리효과로 유명세를 떨친 하복이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단순한 신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하복의 다양한 제품의 실제 사용 사례를 소개하며, 적용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이슈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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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 물리 엔진이 적용된 `길드워2`
국내 게임에도 널리 사용되는 게임브리오 엔진의 개발사 게임베이스는 KGC 2011 현장에서 게임브리오와 게임브리오 라이트스피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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