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3DS
일본의 닌텐도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27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702억엔의 순익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익 역시 573억엔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상손익의 경우 엔화 급등으로 인한 환차손까지 감안하면 무려 1,078억엔(한화 약 1조 5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에도 닌텐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절반 이상 감소한 929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 통신 등은 27일 닌텐도가 이번 회계연도(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에 약 200억엔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들어 닌텐도가 직접 밝힌 200억엔 흑자 예상안은 물론 블룸버그 통신 22명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122억엔의 이익 전망을 완전히 뒤엎는 수치다.
이와 같은 닌텐도의 추락은 혹독한 엔고 현상은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야심차게 내놓은 3DS도 원래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바람에 관련 소프트웨어 역시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닌텐도는 이를 감안해 지난 8월 7,000만장의 소프트웨어 판매계획을 5,000만장으로 내린 바 있다.
물론 닌텐도는 달러나 유로에 비해 엔화가 지나친 강세를 띄면서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의 이익이 낮아질 것을 이미 예상하긴 했다. 엔고 현상은 교토 본사에서야 큰 이익을 볼 수 있지만, 해외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이익가치를 완전히 뭉갤 수도 있기 때문.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닌텐도는 지난 8월 3DS의 가격을 40%나 낮추는 강수를 두기도 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8일 “최근 몇 년간 게임산업을 지배하던 닌텐도가 3DS 론칭 실패, 인기 소프트웨어 결핍, 엔고 현상 등에 힘입어 챔피언의 자리에서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같은 기기와 경쟁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현지 내에서도 “닌텐도는 현재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면서 “오래된 라이벌인 MS나 소니가 아닌 애플이나 구글과의 경쟁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됨에 따라 닌텐도는 오는 연말 성수기 실적에 따라 향후 전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토루 이와타 닌텐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 3DS의 판매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에 맞춰 퀄리티 높은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닌텐도의 최대 라이벌인 소니는 오는 12월 17일 PSP의 후속 기기 PS비타를 출시한다. 소니는 내년 3월까지 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예상하고 있어, 향후 두 업체의 행보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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