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이 우회 구매자들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해당 국가에서만 통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한 번 이상 게임을 구매해야 해당 국가 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스팀과 같은 글로벌 디지털 마켓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VPN 우회를 통한 편법구매다. IP를 변조해 물가가 저렴한 국가에 있는 것처럼 위장한 후 게임을 싸게 구매하는 행위인데, 국가 별로 물가나 소득 수준, 인프라 등이 각기 달라 같은 디지털 상품도 가격을 각기 다르게 책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실제로 게임 별로 가장 싼 국가와 비싼 국가의 가격차는 3~4배 이상이다.
밸브 측은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적발 시 계정 정지 등 강경한 정책을 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글로벌 판매자가 우회 구매를 막는 것은 합당하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한 전문 판매상이 버젓이 사업자등록을 하고 포털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밸브는 최근 스팀 스토어 운영 정책을 개정했다. 이로 인해, 거주 국가를 변경할 경우 해당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로컬 결제 방법을 사용해 첫 구매를 완료해야 한다. 국내를 예로 들면 SKT, KT, LGU 등 국내 번호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문화상품권이나 해피머니, 토스 등 국내 한정 결제수단, 해외결제가 불가능한 국내용 신용카드 등이다. 이 방법으로 게임을 결제해야만 해당 국가로 거주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상당수 우회 구매자들은 집에 앉아 VPN 우회만으로 거주 국가를 바꾼 후, VISA나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등 국제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싼 값에 게임을 구매한다. 대부분의 로컬 결제수단은 해당 국가 거주정보나 등록증, 통장 거래내역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회 구매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 [겜ㅊㅊ] 스팀 가을 축제, 역대 할인율 경신한 ‘갓겜’ 5선
- [이구동성] 감량 안 하고 스팀에 간 호연
- 연휴에 즐길 게임 살 기회, 스팀 가을 할인 30일 시작
- 도쿄게임쇼 2025를 뜨겁게 달군 시연작 7종
- 야심차게 스팀 간 호연, 1주 만에 동접 1,000명선 붕괴
- 골품에 화랑까지 갖췄다, 문명 7 ‘신라’ 상세 정보 공개
- [오늘의 스팀] 몬헌 와일즈 업데이트 3탄도 혹평 이어져
- [인디言] 한국적 색채로 그려낸 강렬한 리듬게임 ‘풍비박산’
- 류금태 대표 "스타세이비어에 남캐 안 나오는 이유는..."
- [오늘의 스팀] 엔씨 ‘호연’ 글로벌 평가, 대체로 부정적
게임일정
2025년
10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