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적인 길을 과감히 거부하고, 출시 직후 좋은 성과를 기록하며 눈길을 끈 국산 신작이 있습니다. 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으로 선보인 해양탐사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입니다. 정식 출시 전환 후 스팀 전 세계 판매 게임 1위에 올랐고, 싱글 플레이 게임임에도, 7일 기준 7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스팀 동시 접속자 수 TOP 20에 들었습니다.
민트로켓은 넥슨 서브 브랜드이기에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게이머도 있습니다만, 게임을 해본 유저 평가를 보면 조만간 벗겨질 것 같습니다. "넥슨은 이제 3N에서 제명한다", "민트로켓이야말로 갈 데까지 간 한국 게임사들이 항상 입버릇처럼 되찾겠다던 ‘초심’이다", "수많은 실패를 겪고도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발을 내딛는 넥슨에게 찬사를" 등, 게임 재미에 빠져든 유저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거든요.
긍정적인 파란을 일으킨 원동력은 데이브 더 다이버가 가진 실험적인 게임성 자체에서 비롯됐습니다. 낚시, 액션, 경영, 타이쿤, 생존, 미니게임 등 게임 하나에 담기 힘든 요소를 개연성 있게 엮어냈고, B급 코미디나 패러디를 재치있게 녹여내어 소소한 재미도 더했죠. 자칫 산만할 수도 있지만, 탄탄하고 재기발랄한 서사로 모든 요소를 탄탄하게 엮었습니다. ‘AAA급’ 게임을 자청하면서도 비슷한 모습만 보여주던 여타 신작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유저들도 데이브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진행한 개발자 인터뷰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 황재호 디렉터는 "해보고 싶은 건 많았다. 다만 스토리를 위해서 다소 포기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흥행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국내 게임사의 신선한 도전이 데이브 더 다이버 하나로 끝나지 않고 이어지며, 비슷한 게임에 지쳐버린 시장에도 활력을 되찾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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