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존 인터넷 방송인의 인생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은 ‘러브 딜리버리 2(Love Delivery 2)’가 출시 하루 만에 판매 중지됐다.
러브 딜리버리 2는 온파이어 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연애 시뮬레이션 비주얼 노벨로, 지난 24일 스토브를 통해 공식 출시됐다. 전작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인터넷 방송이 핵심 주제로 활용돼 출시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히로인 중 한 명의 스토리가 실제 인터넷 방송인의 과거사와 매우 유사했으며, 사용된 밈이나 표현 등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어 출시 하루만인 25일 판매 중단됐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점은 선정적인 신체 노출과 직접적인 선정적 표현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의 히로인 중 한 명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실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히로인이 방송을 시작했던 계기, 발언과 대사, 연출과 구도 등이 특정 인터넷 방송인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임 말미에는 현실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넌지시 알리는 듯한 문구가 삽입되기도 했다. 한편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측되는 인터넷 방송인은 현재 무기한 휴방을 예고했다.
여기에 더해 게임에 활용된 표현과 대사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특히 인터넷 방송인을 낮잡아 보는 문장과 인터넷 방송 시청자를 조롱하는 밈 등이 여러 차례 활용되는 등 주 소비층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다수 들어 있었다. 특히 게임이 크리스마스 전날 출시된 만큼, 다수의 인터넷 방송인과 팬이 이를 플레이하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발진은 2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피해를 입은 인터넷 방송인과 팬에게 사과했고, 게임 판매를 중단했음을 알렸다. 다만 여러 방송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거나,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과 내용이 약간 다른 점, 판매 재개 언급 등으로 논란을 키웠다. 한편 개발자는 전작 ‘러브 딜리버리’에서도 실존 인물에 기반한 스토리로 지적 받았던 전적이 있다. 당시는 모티브로 추측되는 방송인들이 크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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