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국내 주요 거래소 4곳에서 상장폐지 된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지난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상장폐지된 데 이어, 1년 3개월 만에 재차 상장폐지 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2일,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DAXA 소속 4개 거래소에서 오는 6월 2일 15시부터 위믹스 거래가 중단되며, 7월 2일 15시부턴 출금도 불가능해진다.

DAXA 회원사 중 하나인 빗썸은 "발행사 소명 자료가 거래유의 사유 해소에 미흡했고, 보안·신뢰성 등 종합 검토 결과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월 플레이 브릿지 볼트 해킹 사고로 865만 개(약 90억 원 상당) 위믹스 유출 후 피해 보상 및 원인 소명이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위믹스 가격은 401원까지 67% 급락했으며, 위메이드 주가도 17% 가량 폭락했다. DAXA는 3월부터 두 차례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하며 검토했으며, 이번에 최종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거래 지원 종료라는 결정이 내려진 것에 이유를 막론하고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며,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토대로,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