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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골드 억제, 로스트아크 '경제 정상화' 총력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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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최근 위기를 맞이했다. 악화된 게임 내 경제, 늘어난 성장 부담, 최상단 유저의 성취감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를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것이 게임의 명운을 결정짓는 주요 과제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는 21일 열린 2025 로아온 썸머를 통해 주요 개선 사항과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드 축적 억제하고, 신규 파밍 요소 넣는다

우선 살펴볼 부분은 골드 인플레이션 해소다. 이 부분은 유통 골드를 억제하는 것과 새로운 소비처를 만드는 두 가지 방향에서 전개된다. 캐릭터에 귀속되는 골드를 추가하고, 보석도 작업장 규제 강화와 3티어 카오스 던전 등에서 드롭되는 양을 절반으로 줄인다. 7월에는 골드를 생산만 하고 소비하지 않는 유저를 겨냥한 '신뢰도 시스템'도 추가한다. 골드 사용량에 따라 신뢰도가 쌓이고 다른 유저와 골드 거래 시 차감되며, 신뢰도가 부족하면 수수료가 부과된다.

골드 획득 캐릭터 수를 6개에서 더 늘릴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 디렉터는 "권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 골드가 늘어날 우려가 높다"라고 말했다. 재화 생산 방식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은 카오스 던전과 전선의 파티 플레이를 제거한다.

▲ 골드 생산만 하는 이용자가 골드 유통에서 6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 골드를 소비해야 신뢰도를 획득하고, 신뢰도가 부족하면 골드를 수수료로 내도록 한다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 이 외에도 과한 골드 생산을 억제할 여러 방안이 도입된다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생산량 감소와 함께 골드 소비처도 늘린다. 우선 신규 파밍 요소인 '아크 그리드'가 등장한다. 아크 그리드는 6개 코어와 코어에 붙이는 젬으로 구성된다. 이 중 코어는 엔드 콘텐츠 종막에서만 확률에 따라 획득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등급인 고대 코어는 획득 확률이 굉장히 낮다. 그만큼 성장치를 많이 넣어서 장기적으로 완성해 가는 파밍 요소로 활용한다.

이어서 젬은 가디언 토벌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얻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젬을 3개 모아서 조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등급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젬 조합 등에 골드가 소모되며, 주요 골드 소모처로 삼는다. 아크 그리드는 카제로스 4막과 종막이 열리는 8월에 추가된다. 그리고 젬을 획득할 수 있는 가디언 토벌인 크라티오스도 8월에 업데이트된다.

이 외에도 원정대 단위로 1주에 제한된 횟수로 이용할 수 있는 골드 상점을 운영한다. 확률에 따라 운영되며, 획득 확률이 낮은 상품에는 장비 품질 레벨업 성공을 확정적으로 할 수 있는 품질 확정권이 포함된다. 아울러 종막 출시 전 이벤트에서 획득한 재화에 골드를 더해서 유물 각인서 등을 구매하는 이벤트 상점도 연다. 여기에 후술할 카멘 익스트림 등에서 골드를 더해 아이템을 교환하는 요소를 넣는 식으로 추가 소모처를 더한다.

▲ 신규 파밍 요소 '아크 그리드'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코어 상세 내용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 코어에 붙이는 젬은 골드 소모처로 활용된다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라이트와 선발대, 투 트랙으로 레이드 운영한다

이어서 살펴볼 부분은 성장 부담 완화와 최상위 유저에 대한 대우다. 전재학 디렉터는 "레이드 난이도를 4단계로 세분화한다. 노멀과 싱글은 가볍게, 하드는 현재와 비슷하게, 그리고 최상급 난이도를 추가한다. 싱글과 노멀, 하드와 최상급으로 구분되는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싱글과 노멀은 기믹이나 패턴을 삭제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성장 완화 측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7월 9일 열리는 카멘 익스트림이다. 전재학 디렉터는 "카멘 4관문을 쉽게 경험해 보도록 구성했다. 즉사 판정을 제거하고, 저스트 가드로 회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간에 정비소에서 사망한 파티원도 부활시킬 수 있다. 여기에 개인 활약에 따라 효과가 쌓이고, 본인 게이지를 다 채웠다면 파티원에게 나눠 줄 수도 있는 가드 포인트를 추가한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에기르 싱글 모드도 6월에 열리며, 단계를 높여 가며 보상을 얻는 솔로 콘텐츠인 낙원이 9월에 열린다.

▲ 싱글과 노멀은 라이트, 하드와 최상급은 하드코어 유저를 겨냥한다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 라이트 유저도 카멘 4관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카멘 익스트림'을 선보인다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선발대 위상 강화는 8월 20일에 열리는 카제로스 레이드 4막 및 종막에 연결되어 있다. 1부 최종 보스인 카제로스와 대결하는 종막은 8월 20일에 '더 퍼스트' 난이도만 열린다. 더 퍼스트를 최초로 깬 '퍼스트 클리어'가 발생하면, 그 다음 주에 노멀과 하드가 열리는 식이다.

여기에 더 퍼스트 보상도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된다. 전재학 디렉터는 "심연의 군주 칭호, 카제로스 테마 MVP 벽지, 날개, 파티 라운지 스킨 보상 등이 주어진다. 아울러 퍼스트 이벤트에서 TOP 10에 들면 애니메이션 칭호, 원정대 영지 트로피, 공격대 단위로 버프를 주는 모험가 배너 등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처음 공략한 1위 공격대는 게임 내에 캐릭터 석상을 세워 주고, 카제로스 실물 스태츄를 증정한다.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 이후에도 스피드런 경쟁을 벌이는 '애프터 랭킹'을 운영한다. 특별한 위업을 달성한 유저에게 클래스 심볼, 모험가 배너, 모험가 휘장 등 관련 보상도 제공한다.

▲ 로스트아크 카제로스 레이드 4막 및 종막 트레일러 (영상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로스트아크가 시즌 3까지 전개되며 피로도가 높아졌다고 지적됐다. 전 디렉터는 "같은 레이드를 매주 반복해서 돌고, 보상도 동일해 더 피로하게 느끼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며 운명의 편린처럼 보상이 정해지지 않았을 경우 피로도가 낮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콘텐츠가 난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만 전개되며 완급 조절이 안 됐고, 여유 있게 즐길 콘텐츠를 더하면 주위가 환기되는 효과가 있으리라고 언급했다. 레이드 역시 불필요한 반복 구간, 시간만 잡아먹는 패턴 등을 제거해 보스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피로도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영역은 성장 비용 증가다. 전재학 디렉터는 "비용 부담이 높아져서 시즌 2에 비해 유통 골드를 사야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라며 "골드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고, 관성적으로 판매하던 패키지도 고효율 패스 상품 등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장 경제 상황, 시세 등을 고려하며 BM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6월 발키리 등장에 맞춰 서포터 개선한다

여름 업데이트 주요 콘텐츠는 오는 6월 25일에 출격하는 신규 클래스 발키리(여 홀리나이트)다. 한손검을 이용한 액션인 '정의', 검을 성검으로 만들거나 빛의 힘으로 적을 공격하는 '성의', 방패로 아군을 보호하거나 적을 약화시키는 '수호' 스킬을 사용한다. 전재학 디렉터는 "깨달음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딜러와 서포터로 갈라진다"라고 소개했다.

▲ 로스트아크 발키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서포터 개선도 전개한다. 전 디렉터는 "딜링 능력을 상향해 싱글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운영 난도도 낮춘다"라고 말했다. 밸런스 패치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서포터를 개선하며 밸런스 패치도 한다. 아울러 종막(8월) 이전에 최상위 유저 기준으로 밸런스를 조정하고, 종막 지표를 체크해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한다. 노후 클래스 개선도 앞당기겠다"라고 언급했다.

파티 매칭도 개선한다. 우선 서포터 유저를 플러스(+)로 표시해,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매칭 시 딜러 3명에 서포터 1명 조합을 우선순위에 두어, 서포터 입장에서 과하게 매칭이 느려지거나 딜러 4명만 잡혀 파티가 결성되는 경우를 줄인다. 다만 많은 유저가 매칭에서 원하지 않는 상대를 막는 방식으로 개선되길 바라고 있는 '차단'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기에 적절한 방안을 좀 더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전투 편의 요소도 소개됐다. 6월에는 캐릭터 정보창에서 종합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딜러는 공격 점수, 서포터는 공격/조력 점수를 표시한다. 그리고 7월에는 전투 분석기가 도입된다. 실시간으로 딜량, 치유량, 적중률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백어택 적중이나 스킬별 주요 수치, 버프 유지 등도 표시된다. 엔드 콘텐츠 외에도 수련장, 가디언 토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의 패치 방향은 편의성은 준비되는 대로 빠르게 도입하고, 중간 콘텐츠 배치와 밸런스 패치를 병행해 소위 '비수기'를 느끼지 않도록 한다. 중요 시즌에 대거 업데이트하고, 이후에는 '없데이트'가 이어지는 소위 '고봉밥 패치'를 지양한다는 뜻이다. 관성적으로 전개해 온 이벤트도 식상한 부분을 개선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캐릭터 정보창에 전투력이 표시된다, 서포터는 초록색으로 나타난다 (자료제공: 스마일게이트)

▲ 많은 유저들이 바랐던 전투 분석기가 도입된다 (자료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신규 클래스 용기사와 2부 스토리가 다가온다

여름 업데이트 이후 선보일 콘텐츠도 예고했다. 우선 신규 클래스 '용기사'다. 전재학 디렉터는 "젠더락 등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클래스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종족이며, 이번에 공개한 실루엣은 용인화되었을 때 모습이다. 용인화는 스탠스의 한 종류다"라고 말했다. 상세 내용은 로아온 윈터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카제로스 이후에는 알데바란의 바다가 열리며 새로운 지역과 국가로 나아간다. 2부 스토리 주제는 '신과 혼돈'이며, 아크라시아에서 가장 강한 제국인 세이크리아의 수도에 방문하며 시작된다. 카제로스 후 레이드는 식상함을 버리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방향으로 선보인다.

▲ 로아온에서 공개된 용기사 실루엣 (사진출처: 2025 로아온 썸머 생방송 갈무리)

전재학 디렉터는 '앞으로의 로스트아크'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게임 구조적인 부분, 성장 환경이나 전반적인 체질을 개선하면서 안심하고 즐기도록 해드리고 싶다. 성장 동기, 재미를 느끼면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로스트아크의 레이드는 중요하고 완성도와 몰입감은 앞으로도 올릴 것이다. 다만 게임이 너무 MO화됐다. MMORPG인데 길드원이나 다른 친구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요소가 부족하다. 왜 우리 게임이 MMORPG인지 되짚어 보며 관성적인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보여 드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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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2019년 12월 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스마일게이트 RPG
게임소개
'로스크아크'는 쿼터뷰 방식을 채택한 MMORPG로, 논타겟팅 핵앤슬래쉬 액션이 핵심이다.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높낮이에 차이를 둔 입체적인 맵을 제공해, 여타 쿼터뷰 방식 게임에서 느껴지는 정적인 느낌을 상쇄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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