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과 자회사 언노운 월즈 엔터테인먼트(UWE) 전 경영진 3인 간에 '서브노티카 2'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며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다. 주된 논점은 게임 개발 지연과 성과 보상금(어닝아웃) 배분 문제다.
크래프톤은 공식 성명을 통해 UWE의 전 경영진 세 명(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 테드 길)이 '서브노티카 2' 개발에 대한 리더십과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크래프톤은 UWE 인수 당시 초기 인수 금액 5억 달러(한화 약 6,883억 원) 외에 최대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441억 원)의 어닝아웃 보상금 중 약 90%를 이들 전 경영진에게 배정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전 경영진의 책임 회피로 인해 '서브노티카 2'의 개발 일정이 크게 지연되었다고 지적했다. 당초 2024년 초로 예정되었던 앞서 출시가 미뤄졌으며, 특히 '문브레이커' 실패 이후 찰리 클리블랜드에게 '서브노티카 2' 개발에 전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가 개인 영화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게임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핵심 리더십의 부재가 프로젝트 혼란과 지연을 초래했다고 판단,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찰리 클리블랜드는 크래프톤 측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3인이 성과 보상금을 독점하려 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이번 어닝아웃 보상금은 팀과 분배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서브노티카'가 자신의 평생 역작이며, 스스로 팀과 작품을 버릴 일은 없다고 강조하며 크래프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음을 알렸다.
양측의 주장은 어닝아웃 보상금 배분과 전 경영진의 개발 참여 여부에 대해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크래프톤이 전 경영진에게 90%의 어닝아웃을 배정했다는 주장에 대해, 찰리 클리블랜드는 그 90%가 애초에 크래프톤이 설정한 조건임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다만 진실은 알 수 없다. 전 경영진 3인이 개발에 얼마나 참여했는지, 게임 완성도는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UWE 내부 인원이나 크래프톤 측의 명확한 입증이 없는 한, 어느 쪽 주장이 맞을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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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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